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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캄보디아 '수원마을' 돕는 수원의료계

[사설] 캄보디아 '수원마을' 돕는 수원의료계

오피니언 김충영의 수원현미경 기자명수원일보

입력 2024.07.08 06:05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024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를 위한 후원물품, 후원금 전달식이었다. 보건소에 전달된 후원물품은 치약 500개(수원시의사회), 칫솔·치약세트 300개와 장식용 액자(수원시치과의사회), 해열진통제 소아용 60병·성인용 20박스, 치주질환 치료제 50박스, 구충제 500정, 소아용 비타민C 2000개(수원시약사회), 타포린 가방 200개(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 물파스 300개(전남숙 간호조무사) 등이었다.

여기에 더해 수원시보건간호사회와 경기도간호조무사회가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정진석 수여성병원장은 캄보디아 주택 건설 지원금으로 550만원을 후원했다. 이 후원물품과 후원금은 오는 9월 캄보디아 시엠립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전달된다.

뿐만 아니라 11월에는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에서 주민 대상 의료봉사도 진행된다. 의료봉사에는 수원시 보건소와 관내 보건의료단체, 종합병원 등 민간이 참여, 진료, 약 조제, 건강교육 등을 펼친다.

수원특례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자매도시가 된 것은 2004년이니 20년이 흘렀다. 이후 수원특례시는 빈민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화장실·공동우물·마을회관·도로·다리 등을 건설했고 중·고등학교도 세웠다.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자립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양봉 시범 가구’ ‘버섯재배·새우양식 시범 가구’사업도 추진됐다. 이 결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했다.

의료부문 지원도 시작됐다. 2007년부터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단’이 매년 수원마을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2022년 제외) 지난해도 수원시 관계자와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장안구보건소, 아주대학교병원·화홍병원, 수원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안경사회, 경기도 간호조무사회·물리치료사회, (사)행복캄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수원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전거 104대(행복캄 회원 후원), 교복 230벌(기업은행 동수원지점), 쌀 6520㎏(수원농협) 등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후원한 물품도 전달했다.

‘모든 사람의 권리가 존중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연꽃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소명아래 2004년 출범한 사단법인 로터스월드 이사장인 성관 스님은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원시와 수원시의료인, 그리고 로터스월드 등이 캄보디아에서 펼치는 지원사업은 수원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아름다운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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