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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공항 ‘혁신’ 참고서] 2-2. 빈 공항 부사장, “경제와 상생을 실현했다”

[경기신공항 ‘혁신’ 참고서] 2-2. 빈 공항 부사장, “경제와 상생을 실현했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4.06.17 17:42
  • 수정 2024.06.17 17:56

▲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 그룹사(Flughafen Wien AG‧지방자치단체-민간 합작)의 볼프강 샤이벤플루크 부사장이 지난 4월 18일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포즈를 잡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ncheonilbo.com

“우리는 국제공항을 통해 경제와 발전, 그리고 상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 그룹사(Flughafen Wien AG‧지방자치단체-민간 합작) 책임자 중 한 명인 볼프강 샤이벤플루크 부사장은 “우리 공항은 오스트리아를 넘어 유럽 내 손에 꼽히는 경제적 요충지가 됐으며, 성공적인 공론화 역사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18일(현지시각) 인천일보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빈 국제공항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주요 시설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3 활주로 공론화, 친환경 공법 도입 등을 취재했다. 당시 샤이벤플루크 부사장은 인터뷰 서두에 “변화를 선도하는 유럽에서도 빈 국제공항은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2024년 약 3000만명에 달하는 승객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빈이라는 도시가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된 것은 각종 문화유산만 아니라 공항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에 비행기로 도착하고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철과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빈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도 그가 내민 자랑거리다.

샤이벤플루크 부사장은 “자동차를 비롯해 물류‧유통‧제조‧상업‧서비스 등 분야 산업이 충분히 자리했으며 점차 확장하고 있다. 7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 국가의 고용시장을 감당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산업단지가 아니라 공항을 기반으로 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고, 주민 편의시설도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산업은 국가의 경제를 좌우하는 산업이자, 미래에도 유망한 것이 분명하다”며 “제3 활주로와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공항으로 인한 갈등에도 자신감이 뚜렷했다. 공론화로 해결하고 있어서다.

그는 “미디에이션(분쟁조정제도)은 모든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절차와 함께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불만을 말하고, 대안을 찾는 논의가 수백회 열렸다”며 “소음방지 시설, 비행 이‧착륙 조정 등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했다. 나아가 지역과의 여러 상생 대책을 수립했다. 예를 들어 공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지역에 지원해 교통 등 인프라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샤이벤플루크 부사장은 “제3 활주로의 공론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계획 자체에 주민들이 관여할 수 있다”며 “환경적인 문제도 2023년부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에 돌입하면서 모두 풀어냈다. 과거 부정적이었던 법원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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