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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출신 예산·정책 전문가 홍형선 후보 "군공항 이전 시도 반헌법적"

화성 출신 예산·정책 전문가 홍형선 후보 "군공항 이전 시도 반헌법적"

기자명 신창균·이상문 입력 2024.02.28 17:02

28일 오후 화성시 향남읍 국민의힘 홍형선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화성갑 홍형선 예비후보가 본보와 인터뷰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화성 서남부권의 불균형 발전, 난개발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화성 향남읍 선거 사무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 입법고시에 합격해 28년간 국회 예산정책처와 사무처에서 근무한 그는 잔뼈가 굵은 예산·정책 분야 전문가다.

홍 후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총괄팀장으로 대한민국 예산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또 2018년부터 2년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국회 행정 실무를 총괄했으며, 2022년에는 차관급인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을 지냈다.

고향이 화성시 서신면인 그는 지난해 7월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 지난 21일 국민의힘 화성시갑 후보로 단독 공천됐다.

홍 후보는 화성시의 후보로 첫 확정된 것에 대해 "화성시는 지난해 인구 100만을 넘어 ‘화성특례시’의 조건을 갖췄으나, 외형적 성장의 혜택은 동탄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화성시 서남부권의 시민들은 동서간 불균형 발전과 난개발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의 정치·행정에 지쳐가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우리 화성시 서남부에 등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승리해 100만 화성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화성시 서남부권 최대 현안인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확실한 반대 입장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사업이므로 주민 동의가 필수적인데, 시민의 동의 없이 특별법으로 군공항을 화성시에 이전하려는 시도는 반민주적이자 반헌법적"이라며 "수원은 군공항을 이전하면 그 이전 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해 막대한 개발이익과 주민편익을 얻는 반면, 화성시민에게는 기피시설인 군공항을 이전시켜 고통과 희생만 감수하라는 것인데 이는 너무나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단언했다.

또 홍 후보는 서남부권의 불균형 발전을 해소키 위해 ▶신안산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 ▶향남-남양-우정-새솔 등 지역 거점연결 국도·지방도 효율적 개편 ▶철도 역사들과 읍면동 주요 거점연결 대중교통망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지역 정치인들이 자신이 실제로 공헌하지 않은 업적을 마치 자신의 공처럼 속이는 경우를 지적하면서 자신은 "가짜의 시대를 끝낼 진짜 전문가"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같은 선거구의 타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모순인 부분"이라며 "기성정당을 만들기 위한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제1야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인가에 대해서는 국민이 엄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형선 후보는 "화성의 첫 번째 국회의원 선거구인 갑 지역에서 화성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켜 국민의힘이 화성시, 나아가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압승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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