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기도 패싱… '서울김포국제공항' 개명 꺼냈다

또 경기도 패싱… '서울김포국제공항' 개명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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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명호 입력 2024.02.27 18:15 수정 2024.02.27 21:23

오세훈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 국제선 강화 이유 명칭 변경 추진 총선 앞두고 정치적 행보 지적도

서울시가 또다시 경기도를 도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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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 추진에 경기도가 훼방을 놓는다는듯한 발언을 한데 이어 김포국제공항 명칭을 ‘서울김포국제공항’으로 변경한다고 밝히며 ‘김포의 서울편입’에 불을 지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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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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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구상안에는 영등포·구로 등의 제조업 중심 낙후공간을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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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서울시가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고자 이름을 바꿀 계획인데, 이를 위해 정부에 협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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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여당의 총선 주요 공약인 ‘메가시티 서울’에 동조하며 김포·고양·과천 등 관련 지자체장을 만난 바 있듯이 일각에서는 이번 행보도 그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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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선거를 눈앞에 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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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서울편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이 같은 명칭 변경 시도는 도에 대한 도발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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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가 내놓은 기후동행카드를 도와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한데 이어 되레 도에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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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도와 서울시가 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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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시는 도와 사전 협의 없이 기후동행카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김포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The 경기패스’를 준비하던 도와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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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예산을 써가며 (기후동행카드를) 해주겠다고 공표했는데, 경기도는 한 푼도 댈 수 없으니까 시·군에 돈이 있으면 들어가라는 입장"이라며 "사실상 도가 안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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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도는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협약과 주민투표 추진 등은 정치적 행보에 불과하다. 도민에 부당함이 없도록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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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국제공항에 대한 명명과, 서울편입 등에 대한 계획은 총선을 마친 후 숙의 과정을 거쳐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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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이러한 구상을 밝히는 게 정치적 공약이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선거 후 서울 편입과 국제공항 명명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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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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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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