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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이블 토크와 박근혜의 베이비 토크 (심상근 칼럼니스트)

전여옥 이블 토크와 박근혜의 베이비 토크 (심상근 칼럼니스트)
가나다 | 조회 352 |추천 3 |2012.01.12. 09:15 http://cafe.daum.net/parkgunhye/U8YZ/454826

전여옥 이블 토크와 박근혜의 베이비 토크
전여옥 의원의 이블 토크를 분석한다
심상근 칼럼니스트

전여옥 의원이 2012년 1월 10일 국회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정몽준 전 대표는 축사에서 전 의원이 박 비대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을 직접 읽은 뒤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솔직하게 쓴 것이 아니고 마구잡이로 욕지거리를 해댄 것이다.

전여옥 의원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마구잡이로 씹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이 이미 익숙해져 있다. 워낙 오랫동안 그 짓을 해왔으므로 실제로 별로 효과는 없다. “또 시작했구나!” 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부언하자면, 그런 식으로 마구잡이로 남을 헐뜯는 것은 똥을 푸는 것과 비슷해서, 냄새는 오직 당사자에게서 만이 난다.

▲ 심상근 박사 ©브레이크뉴스
전여옥 의원은 국민들이 자기에 비하여 훨씬 바보 같고 멍청하다고 믿으며, 고로 국민들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하여 스스로 별로 판단을 하는 바가 없으며, 자기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서야 그에 의거하여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표를 평가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국민들 모두가 이미 아주 확고한 판단을 스스로 하고 있다. 그가 어디에 출동하면 인터넷에 뉴스 열 개 이상, 사진 수십 개 이상이 뜬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없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 그러므로 전여옥 의원의 반복적이고 간단없는 인신공격은 박 비대위원장을 가늠하는 가능 대신, 전여옥 의원의 인격을 가늠하는 기능을 하며, 그를 비루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효과만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왜 전여옥과 같은 사람이 존재하게 되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왜 박 전 대표는 그러한 사람을 한 때 중용하였을까 하는 점에 대한 분석이다.

인간의 비루함을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비루함 = (세속적 욕심)/(여건+능력)

세속적 욕심이 100이고, 그의 여건과 능력이 50이라면 그의 비루함은 2가 된다. 욕심이 1000이고 여건과 능력이 50인 경우, 비루함은 20이 된다. 이가 전여옥 의원의 경우에 속한다.

내가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항상 연구조수들을 고용하게 된다. 박사들 사이에 통용되는 상식이 있었는데, 젊은 연구조수들은 가급적 피하라는 것이었다.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연구조수들은 많은 경우 속을 썩인다. 나름대로의 야망 때문이다. 급수가 어서 빨리 올라가고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려는 욕심 때문이다. 즉, 욕심이 분수에 맞지 않게 높은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모두가 피를 보게 된다. 반면 나이가 40, 50이 넘은 연구조수들은 인생을 관조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다. 그들은 욕심이 있어도 마구잡이로 그 욕심을 향하여 질주를 하지 않는다. 젊어서 그렇게 해보았거나 주위에서 그렇게 하는 동료들을 본 경험이 있으며, 그러한 과욕은 항상 실패로 귀착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야망을 추구하며 좌충우돌하기보다는, 평안하게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하여 안락한 노후를 지내는 것이 그들의 인생계획이고, 그러므로 그를 고용하고 있는 박사의 속을 썩이지 않는다.

전여옥 의원은 과거에 “일본은 없다!”라는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는데, 그 내용은 대부분 거짓말이었다. 당시 “일본은 있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은 진실이었으며 고로 별로 팔리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진실에 관계없이 다른 나라를 얕보거나 흉보는 책을 좋아하고, 그 반대는 싫어한다. 그러므로 “일본은 있다!”라는 책의 저자는 돈과 공명심보다는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반면 전여옥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타입이다. 나도 글쟁이이지만, 글쟁이가 대중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여 인기를 얻고 싶어하면 그는 비루한 인간이 된다.

전여옥 의원의 가장 큰 문제는 공명심과 허영심이다. 아마 그 자신 그 끝이 무엇인지, 어디인지 모를지도 모른다. 스스로 말발은 쎄다고 믿으므로 세치 혀를 이용하여 올라갈 때까지 올라 가자는 의도이다. 충고 삼아 부언하자면, 전여옥 의원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점잖지만, 현실이 자신의 욕심을 따라주지 않아서 남이 보기에도 불안할 정도로 공격적인 정치가들 중에는 정두언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있는데, 이들은 바둑에 비유하자면 상대를 이기기 위하여 덮어놓고 상대를 추격하는 타입이다. 바둑에서도 그런 식으로 하면 패하지만, 인생사에서도 패한다. 즉, 자신의 욕심을 숨기고 스스로 숨을 고를 때에 비로소 관운이 트인다. 자기만 마음이 급하지, 세상은 하나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서두르면 그들의 욕심이 모두 노출되고, 민초들은 밉살스럽게 생각한다. 바둑에서도 상대가 자신의 욕심(의도)를 알지 못할 때에 이기는 것이 쉽듯이. 인생에서도 자기의 욕심을 자제한 채 무슨 발언을 하고 행동을 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와 지지율이 높아진다. 아주 간단한 이치이지만 많은 정치가들은 이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이를 깨닫기만 하면 관운은 몇 배 이상 향상된다.

나는 상습적으로 헛된 과장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술수를 쓰는 사람들을 엄청 싫어하고 아예 상종을 하지 않는다. 그러한 행동은 모두 허영심과 과욕에서 나오며, 그들은 모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위사람들을 이용하고 희생시킨다. 밟고 올라간다. 전여옥 의원은 그러한 예들 중 아주 두드러진 예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전여옥 의원에게는 디딤돌일 뿐이다. 밟고 한 치라도 더 위로 올라가는 데 사용하는 디딤돌이다. 물론 그러한 맹목적인 사람에게는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국민들은 그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러므로 그를 경멸하지만,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신은 그 사실조차 모른다.

가장 장수를 하고 싶으면 먹고 싶은 양의 70%만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존경을 받고 싶으면 자기의 여건과 능력으로서 가능한 목표의 70% 정도에 만족하는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여옥 의원의 경우, 자기의 여건과 능력으로서 가능한 목표의 70%는커녕, 약 2000%를 원한다. 그러므로 항상 헛헛하다. 그래서 노상 박 전 대표를 씹는 것이다. 씹으면 그와 대등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고, 허상으로나마 박 전 대표와 같은 위치에 놓인다는 착각을 하고 스스로 허기를 채운다.

박근혜 당시 대표는 아마 그 때만 하여도 정치경험이 적어서 전여옥 의원을 대변인으로 중용했을 것이다. 적재적소라는 표현처럼 유용한 것이 없다. 당 대표가 되는 경우, 비서실장 자리는 그 정도 자리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하고, 대변인도 대변인으로서 만족할만한 사람을 기용하고, 보좌관은 보좌관으로서 만족할 사람을 기용해야 한다. 전여옥 의원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여왕에 공주에 황제 모두 하고 싶은 사람이다. “일본은 없다!”라는 책만 읽어도 한없는 공명심이 훤히 보인다. “진실은 제쳐놓고 비위를 맞추어 인기를 얻자!”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미국 표현으로 4미터 막대기로도 건드리면 안 된다. 아주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최상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같은 사람의 허점은 모든 세상 사람들의 허점과 동일하다. 즉,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와 비슷하다고 믿는다. 사기를 치고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반면 박 비대위원장 같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비루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별로 감이 없다. 아무리 앉아서 상상을 해도 그 참혹한 경지가 머리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당 대표 시절 전여옥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기용했을 때 나는 스스로 “아쿠쿠!”하고 내 손으로 내 머리를 쳤다.

그리고, 사람들을 기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인격’이다. 이는 가장 중요한 우선적 조건이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이 능력과 충성심 등이다. 그런 것들도 물론 필요하지만 올바른 인격이 없는 사람을 기용하면 반드시 후환이 따른다. 전여옥 의원은 이를 가르쳐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전여옥 의원은 칼침을 맞고 죽을 뻔하다가 살아난 당시 당대표 박근혜 의원이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서, “대전은요?”라고 이야기 한 것에 대하여 ‘베이비 토크(baby talk)’라고 씹었다. 당을 살리려고 하다가 죽을 뻔한 일에 대하여 할 말이라고는 그 것뿐인 모양이다. 전여옥 의원의 이 발언은 이블 토크(evil talk)에 속한다. 즉, 마귀나 마귀에 씌운 사람이나 할 소리이다.

전여옥 의원은 자신처럼 장황하게 말이 많은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동양문화 상 원래 그러한 어법은 상스러운 것으로 규정되었다. 예전에는 한 종씨들이 모여 사는 양반동네가 존재하였는데, 그들의 화법이 박근혜 의원의 화법과 동일하다. 즉, 양반과 군자의 화법이며 이는 예전에는 가문이 있는 집안에서는 필수로서 가르쳤다.

그 화법의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항상 온건하고 조용한 말씨로 이야기한다.
2. 달변을 삼가고 약간 어눌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를 위축시키지 않는다.
3. 아무리 화가 나고 억울하여도 중용을 잃지 않는다.
4.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지 않는다.
5. 말의 한계를 인식하고, 말로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갓난애에게는 우는 것이 언어이다. 즉, 갓난애는 모든 의사를 우는 것으로 표현한다. 웬만해서는 울지 않은 아기가 있는가 하면 조금만 불편해도 악을 쓰며 우는 아기도 있다. 아기들은 교육을 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아기들이 커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중용의 도’, ‘군자의 도’를 가르쳐야 한다. 군자는 원래 말을 아낀다. 한국에서는 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미국식으로만 살아가는데, 이는 참으로 잘못된 일이다.

근래 중국에서는 텔레비전에 방영되기로 예정된 여흥프로의 반 이상이 방영되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후진타오 주석이 그 내용이 너무 서구적으로 방종하다는 이유로 주석 명령으로 직접 방영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미국의 가볍고 방종한 문화를 ‘적군’으로 간주한다. 그는 그 것을 대포알보다 더 무서운 무기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그들의 방종한 문화를 중국에 보내어 파급시킴으로써 잘나가는 중국을 현재 망해가고 있는 미국처럼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과 중국인들은 미국 식 민주주의를 뱀처럼 싫어한다. 반면 중국 국민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발 여흥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우선 엄청 재미있다.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을 위시한 중국지도자들은 명시적으로 이를 제한하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썩는다고 주장한다.

나 자신 중국 지도자들의 입장과 행동을 지켜보는 중이다. 인위적으로 그렇게 자국 문화를 미국 문화로부터 방어를 할 수 있을까, 참으로 흥미로운 구경거리이다. 그러나 어쨌든 미국 식이라면 코 고는 소리까지 흉내 내고, 미국 식 민주주의를 핑계 삼아 노상 싸움질만 하고 집권하면 왕창 해먹는 한국보다는 중국이 양반인 것은 사실이다.

1980년대인가, 싱가포르에서 미국 십대가 경범죄를 저질렀다. 아마 벽에 낙서를 하다가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십대에게 내려진 벌칙은 엎드려놓고 볼기를 열 대 치는 것이었다. 이는 내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로 그랬다. 이 것이 미국 전역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되었는데, 어머니 아버지들이 엄청 투고를 하였다. 그들 중 90% 정도가 싱가포르의 훈육방식을 찬성하였다. 그들의 의견은 대충 다음과 같았다: “미국에서는 민주주의네 인권이네 하여 애들도 방종하고, 공부도 게을리하여, 일본, 한국, 싱가포르에게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다. 우리 미국에서는 법적 제한으로 인하여 볼기를 칠 수가 없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그 것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미국은 결코 싱가포르에게 이길 수가 없다. 통탄스러운 일이다!”

나는 35년 정도를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환갑이 넘어서야 한국에 와서 글을 쓰는데, 한국은 100배 더 잘 살게 되었지만 100배 더 상스러워졌다. 전여옥 의원 같은 사람이 이를 증명하고, 아이들 교육에도 극히 해로운 그의 발언을 토씨 하나 안 빼고 산지사방 보도하는 언론들도 이를 증명한다. 미국식으로 말만 많고 방종하고 상스럽다. 미국식? 나 정도 미국식에 능통한 사람 많지 않다. 자랑 같지만, 내가 영어로 수필을 쓰고 칼럼을 쓰면 미국인들도 감탄한다. 죠지 부시II 당시 대통령도 내 글을 엄청 좋아하여 연설에서 이따금 인용하곤 하였다. 미국이라면 속속들이 아는 사람으로서 이야기하는데, 미국식은 대체로 나라 망하는 길이다. 중국과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동양문화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군자의 도’, ‘중용의 도’, 이러한 예전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살 길이다. ssheem@hanmail.net

*필자/심상근. 미 버클리대 공학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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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12 [08:2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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