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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 장안 4·11선거 한치 앞 예측 불가능

수원 장안 4·11선거 한치 앞 예측 불가능


이찬열 예비후보, 손학규 없이 홀로서기
안동섭 예비후보, 수원 장안은 민주노동당의 전진기지
김용남 예비후보, 한나라당의 젊은 구심점

수원 장안 4·11 국회의원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하 민주당)이찬열 현 의원의 재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찬열 의원은 지난 2009년 10.28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이찬열 의원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따라 민주당에 합류한 정치 신인 이었다.

10·28재보선에서 손학규 대표는 수원 장안에 출마 압력을 받았으나 자신을 따라 당적을 옮긴 이찬열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원 영통의 거물 박찬숙 후보를 내세워 장안에서 맞붙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박 후보의 승리를 낙관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찬열 후보가 14%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승리의 가장 큰 요인으로 한나라당의 자멸과 손학규의 유세라는 분석이 있었다. 한나라당의 분열은 “영통에서 뼈를 묻겠다”는 박찬숙 후보가 갑자기 지역구를 장안으로 옮기게 됨에 따라 장안에 있던 한나라당 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조직력을 갖추기 어려웠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나라당은 나경원 의원까지 가세해 박찬숙 후보를 지원 사격했으나 역부족 이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거의 수원에서 숙식을 하며 장안을 맴돌았다. 마치 자신의 선거구 인양 “저 손학규를 밀어 주시는 것이 이찬열 후보를 밀어 주시는 겁니다”라며 골목을 누볐다. 일회성, 단발성으로 박찬숙 후보를 위해 수원 장안을 찾았던 한나라당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유세 지원이었다.

선거 당일 밤 11시 이찬열 후보는 당선증을 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두고두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상황이 다르다. 손학규 대표 자신도 지역구를 선정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에 지원 사격을 할 수가 없게 됐다. 지원 유세를 하더라도 단발에 그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찬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여기에 안동섭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진보 표 가르기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수원 장안에서 전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의 입지는 확고하다. 장안구에 집성촌 형식으로 거주하는 기아자동차 노조원들과 전교조 등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수원 장안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안동섭 위원장과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한나라당 김용남 후보에게 밀릴 수도 있다는 판세 분석이 된다.

진보통합당 안동섭 후보도 이번 총선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각오를 몇 번이고 다지고 있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가 되더라도 장안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찬열 가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한편, 한나라당 김용남 후보도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아직 본선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한나라당 고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나경원, 임태희 등 거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r / 사진 박진영 기자 jysay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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