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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쪽방 생활’ 좁디 좁은 수원남부서...31년 만에 새단장 ‘탄력’

컨테이너 ‘쪽방 생활’ 좁디 좁은 수원남부서...31년 만에 새단장 ‘탄력’

승인 2022-09-13 18:38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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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노후화된 건물과 협소한 내부 공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수원남부경찰서가 개서 31년 만에 재건축 설계 업체를 최종 확정하며 본서 새 단장에 닻을 올렸다.

1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지방조달청은 지난 6월 ‘수원남부경찰서 재건축 사업 설계용역’ 입찰 공고를 낸 뒤 공모를 거쳐 지난달 상지건축을 설계 업체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사비는 약 451억원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재건축은 현재 수원남부서가 자리하고 있는 부지(1만1천429㎡)에 이뤄질 예정이다. 재건축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며, 연면적은 총 1만8천768㎡이다.

계약에 따라 상지건축은 오는 10월 중으로 건물 규모나 배치 등 건축의 기본 개요를 설계하는 ‘기본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기본 설계’ 결과를 토대로 시공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설계 도면 등을 작성하는 ‘실시 설계’까지 마무리되면 전체 설계는 오는 2024년 10월 중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5년 3월께 착공에 들어가 2027년 5월 최종적으로 재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남부지역의 3대 경무관서 중 하나인 수원남부서는 본서 인력만 해도 약 380명에 달해 일선 경찰서 중 부천원미경찰서와 평택경찰서에 이어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1991년 개서한 수원남부서는 지어진 지 31년이 지난 데다 지난 2020년에는 건물 안전등급이 긴급한 보수 등이 필요한 상태일 때 받는 등급인 ‘D등급’을 받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994년 4월에는 현재 생활질서계와 여성청소년계 등이 사용하는 ‘복지관’ 건물을 신축하고, 지난 2016년에는 민원실 옆 2층 규모의 건물(교통조사계 사용)까지 들어섰지만 공간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일례로 형사2과 강력계 일부 팀은 본관 좌측 외부에 위치한 컨테이너에서 이른바 ‘쪽방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또 수사과가 분과된 뒤 기존 경제팀이 ‘쪼개져’ 한 팀이 더 늘어난 이후 경제1팀은 올해 초부터 본관 우측 외부 컨테이너에서 근무를 해오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원남부서는 인력 대비 부족한 업무 공간과 노후화된 건물 등의 이유로 재건축 사업 추진 대상이었다”며 “차질 없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원남부서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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