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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 기대감… 경기도내 첫 '전담조직' 눈앞

수원군공항 이전 기대감… 경기도내 첫 '전담조직' 눈앞

기자명 황호영·이지은 입력 2022.07.12 18:34 수정 2022.07.12 21:25

인수위 당시 '국제공항건립 TF'
수원시 등 지자체 만나 동향파악
김지사 최근 군공항 이전 등 언급
수원시 "화성시와 중재역할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년간 공전해온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기도가 군공항 이전 정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조직을 추진하면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군공항 이전 사업을 담당할 TF구성 등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이다. 지난달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서도 기획재정분과와 주택교통분과로 이뤄진 ‘국제공항건립TF’를 발족한 바 있다.

TF는 수원시 등 유관 지자체와 만나 이슈 및 동향 파악 등을 진행했다.

 

수원 군공항 모습. 사진=중부일보DB

특히 김 지사는 군공항 이전과 함께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도청 집무실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북도 신설을 추진 등 실제로 경기도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 같은 김 지사의 의지에 보폭을 맞춰 군공항 TF의 구체적인 조직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서 이전 관련 부서 등과 논의하고 있다.

TF가 꾸려지면 군공항과 관련한 도내 전담 조직은 처음 꾸려지는 셈이다. 앞서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2월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하자, 이를 추진하기 위한 도내 TF 구성을 지시했으나 화성시의 거센 반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정명근 화성시장이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전제로 조건부 검토 입장을 견지하면서 이번 TF 구축 역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공항 이전TF는 지난 2017년 당시 경기도시공사 (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내 발족했지만, 1년만에 해체됐다. 경기도공이 운영한 ‘수원 군공항 이전 지원단’은 사업 참여 전략 수립, 지역 갈등 조정, 이전 사업 지자체 지원 등 업무를 담당했었다.

군공항 이전을 숙원으로 꼽는 수원시는 도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의 군공항 이전 조직이 마련된다면 수원시와 화성시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수위 국제공항건립TF도 대구시의 군공항 이전이 이뤄질 수 있었던 주된 이유가 경북도가 컨트럴타워로써 의성군과의 협의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판단, 이를 김 지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TF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조만간 TF의 구축이 확정되면 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호영·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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