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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공천 결선 앞두고 '흑색선전' 난무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공천 결선 앞두고 '흑색선전' 난무

뉴스1입력 2022.05.05 18:32수정 2022.05.05 18:32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2차 경선 주자. 왼쪽부터 이재준·김준혁 예비후보.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최종 결선(2차 경선)이 임박하자 지역 정가에서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선에 영향을 끼치거나 상대 측을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된 허위 정보들은 물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취지의 거짓 문자까지 퍼지는 형국이다.

5일 수원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2일 수원시장 예비후보 5인(가나다순, 김준혁·김상회·김희겸·이재준·조석환)에 대한 1차 경선을 통해 이재준 전 수원시부시장과 김준혁 전 경기도당 대변인을 2차 경선(결선) 후보로 확정했다.

최종 후보를 가리는 2차 경선은 7~8일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결선에 오른 두 후보 간 1차 경선 점수 차이가 0.2%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문자가 특정 후보 지지자 층에서 나돌았고, 급기야 시청 동향 담당 부서에까지 전해졌다.

당에서 실시한 경선 점수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조차 결과를 알 수 없기에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는 루머를 흘려 열세를 극복하려는 행위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수원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한 거짓 소문도 있다. 해당 압수수색에 특정 예비후보가 연관돼 있다는 루머로, 이 역시 경선결과 허위사실을 퍼트린 단톡방 등에서 퍼져 나왔다.

하지만 실제 해당 압수수색은 2015년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된 도시위원 뇌물 사건에 대한 것으로 현재 2차 경선 진출 후보들과는 무관하다.

이 밖에도 특정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A후보자가 최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직접 만나 정책 비전을 계승하기로 약속했다는 허위 문자를 비롯해 상대 후보 배우자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거짓 문자 등도 돌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수사도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역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정당당한 경쟁과 그를 통한 결과에 대한 승복이 필요한데, 이번 경선을 앞두고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특정 후보의 꼼수 정치가 도를 넘었다. 허위 사실을 날조해 유포하는 행위는 분명히 추후 부메랑이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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