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택지 삼각편대 '봉·비·어' 개발 속도…봄 분양도 활발
등록 2022.04.07 10:32:12
기사내용 요약
화성에서 동탄 대체할 신흥 주거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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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이른바 '봉비어'로 불리는 봉담·비봉·어천 택지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동탄을 대체할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비봉지구에서는 '벚꽃분양'도 이어져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에서 개발이 진행중인 공공택지지구는 8곳이다. 이중 화성의 서부권에 위치한 봉담·비봉·어천지구 3곳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택지지구로 학교·녹지·상가 등 인프라가 갖취지고 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봉담지구는 1~3지구로 나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1지구(77만㎡)는 아파트 공급을 마쳤으며, 2지구(143만㎡)는 새 아파트 준공이 한창이다. 가장 넓은 3지구(229만㎡)는 3기신도시로 지정돼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봉담2지구 'e편한세상 신봉담' 전용면적 59㎡는 작년 12월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봉담지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봉담지구 경계선을 따라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 있고, 지난해 도시개발로 2000가구가 넘는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완판되는 등 도시 모습을 갖춰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봉담지구에서 서측으로 6㎞ 가량 떨어진 곳에는 비봉지구(86만㎡)가 있다. 총 13개 블록에서 7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서해안고속도로(비봉IC)가 인접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이곳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779가구)'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8대 1을 기록했다.
비봉지구에는 올 봄 새 아파트 분양 소식도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B-4블록에 들어서는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 1순위 청약을 12일 진행한다. 전용면적 84㎡ 총 798가구 규모로 이뤄진 단지다.
봉담과 비봉사이에는 어천지구(74만㎡)가 위치했다. 어천지구도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향후 41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교통인프라는 어천지구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인분당선 어천역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1호선 수원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해서다.
특히 어천역에는 공사에 들어간 인천발 고속철도(KTX)가 정차할 예정이라 일대가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봉담·비봉지구에서 이천역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통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10억원을 넘은 아파트가 많고, 전세가격도 많이 올라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화성 내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봉담·비봉·어천지구는 지리적으로 수원, 안산 등 산업단지와도 가까운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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