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공항 이전 더해 수원도"… 수원특례시, 인수위에 군공항 이전 건의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2.04.07 18:12 수정 2022.04.07 22:26
수원시청 전경
수원특례시가 ‘군공항 이전 연계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국정과제에 반영해줄 것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광주·대구 군공항 이전은 담겼지만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언급되지 않아 차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7일 시에 따르면 김용덕 시 기획조정실장과 심규숙 공항협력국장 등은 전날 서울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정책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를 통해 시는 지난 1월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전투기 추락 사건을 제시, 광주·대구 군공항에 더해 수원 군공항 역시 도심속 군공항으롷 이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과 ‘광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을 지역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약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어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신설’을 반영한 점을 들며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 차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남부권에 국내 인구의 15%인 750만 명의 시민과 주요 반도체 기업이 포진해 있어 신공항 건설 시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 화옹지구를 비롯한 경기남부권 전체가 항공·물류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대구 군공항 이전에 더해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 역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는 점을 건의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수원특례시장 후보군도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유도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이 국가 사무임에도 국방부가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한 이후 수원·화성시의 찬반 갈등을 방치, 사업 지체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용남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필요하다면 윤 당선인과의 담판을 통해서라도 연내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인 화성 화옹지구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강경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조명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 다른 여야 후보군도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촉구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인수위에 군공항 이전과 함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공업지역 활성화 국가시범사업 선정 ▶특례시 권한 확보 등 핵심 현안도 함께 건의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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