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횡령-업무상 배임 혐의”
카드 내역 제출… 경찰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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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25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후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배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도청 전 비서실 7급 공무원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지난해 4∼10월 배 씨의 지시를 받고 식당에서 10여 차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한 뒤 음식을 김 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올해 초 증언했다.
도는 증언이 보도되자 즉시 감사에 착수해 도청 각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명세를 제출받았다. 또 직원들의 진술도 청취했다. 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배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는데, 배 씨가 연락이 안 돼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도는 배 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배 씨의 법인카드 사용명세 일체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가 확보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법인카드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해 김 씨와 이 전 지사, 배 씨 등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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