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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땅의 사유(私有)

[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땅의 사유(私有)

조헌정

등록 2022.03.24 06:00:00

▲ 조헌정 목사·예수살기 대표

 

땅은 공기나 태양과 마찬가지로 만인의 소유이며 결코 개인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

 

땅을 사유화하는 것은 타인의 자연 상속권을 빼앗는 범죄행위이다. (토마스 페인)

 

우리는 모두 이 세상의 나그네이다.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 발길 닿는 곳마다 반드시 “이곳은 내 땅이다”라고 말하며 너를 내쫓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곳을 돌아다닌 끝에, 세상 어디에도 우리의 아내가 자식을 낳을 수 있는 한 조각의 땅과 우리가 걸음을 멈추고 경작할 수 있는 한 뙈기의 땅과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뼈를 묻을 수 있는 한 뼘의 땅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라프네)

 

오늘날 누군가에게 이제부터 너는 자유로운 인간이다. 마음껏 일하여 스스로 번 것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대서양 한가운데 내던지고 너는 마음대로 헤엄쳐서 해안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악랄한 짓이다.

 

영국에는 현재의 인구보다 열 배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형제인 동포들에게 구걸을 하거나 가혹한 날품팔이는 강요당하면서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굶어 죽거나 지상에서 살 가치가 없는 인간으로서 내동댕이 처해지고 있으니, 과연 이것이 노예제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제랄드 위스탠리)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의 많은 땅과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은 가난한 민중들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 제공자일 뿐만 아니라 그 책임자이기도 하다.

 

민중들, 인간들, 자기를 가지는 씨ᄋᆞᆯ들, 이제 우리는 힘 있게 외칩시다. 우리는 전체다! 우리는 살았다! 우리는 우리다! 오랫동안 우리는 잠을 잤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놈이 우리를 깔고 앉는 것 같았고, 목을 조르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이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 같았고 삼킬 듯이 으르렁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 몸부림을 하고, 뒹굴고, 고래고래 고시를 지르고, 통곡도 하고, 이젠 죽었다 낙심하기도 했나 봅니다. 깨고 보니 그랬던가 봅니다. 이젠 깼습니다. 그래요, 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입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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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