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안동섭 예비후보는 17일 파장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구매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주말 설을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한산한 광경에 많지 않은 구민들이 장을 보고 있었다.
상인들은 안동섭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경기지만 그보다 대형마트와의 말도 안 되는 경쟁에 속이 쓰리다”며 상권의 약화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안동섭 예비후보는 “비록 지난 연말 기업형 할인마트(SSM) 영업시간 규제안이 통과되었으나, 그보다 전통시장 고유의 영역에 대한 침범 등 이들의 문어발식 영업전략이 도를 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깊은 공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예전과 다른 ‘대목 시장’의 분위기는 구매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차례상 준비를 위해 명절마다 파장시장을 찾는다고 밝힌 한 장안구민은 활기찬 시장의 분위기가 어느 순간부터 실종되었으며, 아마도 보다 편하고 값싼 물건들이 빠진 것 없이 모두 진열되어 있는 대형마트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아예 망각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동섭 예비후보는 탐방 도중 한 침구가게에 들려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과 잠시 담소를 나눴다. 흥미롭게도 김태복 사장은 현역시인이었다. 그는 안후보와의 대화에서 “현재의 전통시장은 사회 그 자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하며 안후보의 건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사자성어를 손수 베개에 적어 건네주었다.
지난 가을부터 꾸준히 상가방문에 나서고 있는 안동섭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안구민으로서 지속해나갈 지역경제와 관련한 그의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