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전국의 오피스텔의 수익률 하락세가 14년 만에 멈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2007년(6.77%)부터 지난해(4.76%)까지 13년간 매년 떨어졌으나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같은 임대 목적의 수익형 상품 공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수익률도 지속해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피스텔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은 감소 추세인데 아파트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R114 조사 결과 내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5만1천89실로 올해 1만2천918실 감소한다. 이어 2023년에는 입주물량이 4만4천965실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비해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903만원에서 올해 941만원으로 올랐다.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2022∼2023년에는 1천만원 돌파도 예상된다고 부동산R114는 전했다.
정부가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가능한 면적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까지 확대하고, 오피스텔의 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도 40% 늘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오피스텔은 소형 위주로 공급돼 3∼4인 가구 중심의 아파트 대체재 효과가 미미했는데, 앞으로 바닥 난방 기준 완화 등으로 중형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이 늘면서 아파트 수요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2/23 12: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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