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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GTX·신도시 거점에 25개 BRT노선 구축…통행시간 30%단축

수도권 GTX·신도시 거점에 25개 BRT노선 구축…통행시간 30%단축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1.11.03 18:16 수정 2021.11.03 21:21

대광위 BRT 종합계획 수정 확정… 2030년까지 전국 55개 노선 구축
GTX등 중심으로 통행시간 30% 단축… 성남 S-BRT 등 26개 2025년 개통

신대중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사진=연합뉴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25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추가로 구축, 버스를 통한 주요 간선도로 통행시간이 30%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일 이같은 내용의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년)’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BRT(Bus Rapid Transi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전용주행로, 정류소 등의 시설을 갖춰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이번 BRT종합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당초 2018년~2027년을 대상으로 1차 계획이 수립됐으나, 3기 신도시 조성과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 1차 계획 수립 이후 나타난 대도시권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수정계획을 마련했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이번 수정계획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55개 BRT노선을 구축키로 했다.

수도권은 GTX, 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 축 노선을 중심으로 모두 25개 노선을 구축한다. 나머지 30개 노선은 비수도권에 조성한다.

구체적인 노선안은 오는 8일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두 55개 노선 중 1단계로 26개 노선을 늦어도 오는 2025년까지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광역도로, 혼잡도로 등 도로 사업을 추진할 때 BRT 병행 도입을 우선 검토, BRT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기존 BRT 차량은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정시성·신속성을 갖춘 고급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비중을 0.04%(2020년 기준)에서 2030년 50%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전기굴절버스 등 친환경 대용량 차량 투입을 확대하고 BRT 기종점 등에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를 갖춘 환승시설을 구축한다.

아울러 전용차로, 우선신호 등을 활용해 지하철 수준의 고급형 BRT, S-BRT(Super-BRT)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S-BRT 시범사업 중 도내 유일한 노선인 성남 S-BRT는 오는 2025년까지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도입한다. BRT 전용차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데이터 고도화, 정밀지도 구축 등을 추진해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요 BRT 정류장에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용 환승·충전시설을 구축, 접근성을 강화한다.

정부는 BRT 노선, 사업 시행 주체, 재원 부담 등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을 효과적으로 조정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교통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BRT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이번 수정계획이 마무리되면 BRT 노선은 현재 26개에서 81개로 3배 이상 확대되고,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버스)은 30%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정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BRT는 통행속도, 정시성 확보 등 면에서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다"면서 "BRT가 더 많은 국민이 선호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주요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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