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오산~용인 고속도로 화성시 구간 지하화’ 청와대에 건의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입력 2021. 10. 18 오후 4: 38
지하화 구간 검토
서철모 화성시장이 18일 오산~용인 고속도로 화성시 구간 지하화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짧은 이격 거리로 인한 주민피해 불가피 ▲지역 간 갈등 유발 ▲천연기념물 서식지 훼손 등 예상피해 내용이 담겼다.
시는 기본계획 상 화성시 구간이 총 4.3㎞인데 이 구간은 현재 주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 동까지 거리가 불과 9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각종 소음과 분진을
비롯해 교각 설치에 따른 일조권, 조망권 피해까지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수원시 8.3㎞ 전 구간은 시민들의 피해를 막고자 지하화를 설계함으로써 지역 차별과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가생태하천인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각이 신규 설치됨으로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를 파괴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실시협약을 무기한 연기하고 시 구간 지하화로 교각 건설비와 토지수용비, 환경단체 및 주민반대
로 인한 공사지연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부족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서 시장은 “피해가 불 보듯 예상되는 기본계획이 강행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실시협약을 연기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서오산에서 출발해 화성과 수원을 지나 용인 서수지 톨게
이트까지 총 17.2㎞를 잇는 광역교통망이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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