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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안철수…문재인에 처음 추월당해 지지율 3위로

흔들리는 안철수…문재인에 처음 추월당해 지지율 3위로

安, 선택 앞당길지 관심…김두관, 지지율 5% 넘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통합당 내 1위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4·11 총선 이후 안 원장이 다자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중앙일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두차례나 문 고문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지난 10~11일 전국 1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방식·95% 신뢰수준±2.5% 표준오차)에서 안 원장은 16.1%로 박근혜 경선후보(38.8%), 문 고문(18.3%)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5.5%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5%), 김문수 경기지사(2.5%)가 뒤를 이었다.

안 원장은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6.8%의 지지율로 박 후보(41.9%), 문 고문(17.6%)에게 밀려 총선 이후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9~10일 여론조사에서는 17.8%로 문 고문을 1%포인트 앞서며 2위로 올라섰지만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2.2%포인트 격차로 다시 3위로 밀렸다.

문 고문의 지지율이 대선출마 선언 후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 지지율은 같은 기간 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혼전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부동의 1위 주자’라는 안 원장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고문이 불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지율까지 일부 흡수하면서 안 원장을 앞서는 여론조사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안 원장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지율 흐름을 감안할 때 이달 예정인 출판기념회에서 안 원장의 정치적 발언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이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또 한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마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호기자 chsan@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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