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박진영 기자 = 사회운동가에서 정치가로 변신을 준비중인 유문종(49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를 19일 오전 경기언론인연합회에서 만나 정치입문의 계기와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대한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민주통합당 입당 계기는
- 그동안 우리나라에 여러 정당이 많았다. 많은 정당들이 생기거나 사라져갔다. 지금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한국정치를 주도하고 있다. 이 중에서 중산층을 위한 정당, 국민들을 위한 정당을 찾다보니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게 됐다. 과거에는 시민들이 의사를 당내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아마도 통합이 안됐다면 민주당원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통합당의 일원으로 최 일선에서 시민을 위한 정치가로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팔달구를 선택한 이유와 현안은
- 팔달구는 수원의 상징이자 역사이다. 그리고 미래다. 또 팔달구에는 수원화성이라고 하는 문화적 자원이 있다. 저의 삶 속에서는 팔달이라는 시장이 있으며, 추억으로 남은 기억들이 많은 지역이다. 팔달구는 가장 보수적인 지역, 전통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수원이 변화할 수 있다. 수원의 변화는 이 팔달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에는 4개구가 있지만 그 중 팔달구는 정체되어 발전이 더디고 오히려 후퇴하는 면이 있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도시의 발전과 영역 확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팔달구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팔달문 주변을 통해 문화관광산업 인프라를 만들어 가야한다. 수원역에서 팔달문(수원 남문)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 예술을 접목시키면 팔달구의 옛 영화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사회운동, 같은 점과 다른 점은
- 사회공익을 추구한다는 것과 개인의 이익보다 국민전체, 나라전체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같은 점이다. 그리고 시민운동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반면 시민운동 자체가 법 또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는 직접적으로 사회변화를 책임지는 것이다. 정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상위 결정 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정치는 근본적인 대의를 현실적인 영역에서 추구 해 나가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인연
- 지난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99년 당시 수원의제 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 후임으로 만났다. 그리고 경기의제 21 사무처장도 제가 후임을 맡았었다. 또한 지방의제 21 사무총장까지 7년간 연이어 후임을 맡은 특이한 인연이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훌륭하신 분이다. 이런 분들이 수원에는 상당히 많다. 이런 분들과 함께 수원의 변화와 시민의 열망에 대해서 논의 하고 또 논의 했었다. 그 논의 들을 이제 정치에 접목시키려 한다.
대형 유통점으로 인한 중.소상인의 어려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 대형 유통점의 도시 진입은 이제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릴 수 없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짧은 소견이지만 수원역과 팔달문 주변을 특성화 시키는 것을 찾아야 한다.
특히 팔달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팔달문 주변에는 재래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정겨움, 추억의 요소들이 있다. 이를 조합시키고 잘 살려나가면서 경쟁해 나가면 승산이 있다. 수원에 소재한 대형 유통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사람의 냄새, 정겨움과 그리움에 경제성을 찾아 접목시켜 특성화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침체되어 있는 팔달구의 경제 그리고 이를 이끌어 나가는 구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꿈과 용기가 필요 하다. 우리 사회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정점에 와있다고 본다. 서민들은 지난 2008년 부터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사회적 연대와 배려가 필요하다.
팔달구의 집장촌 문제 어떻게 보나
- 성매매 여성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해결해 주는 직업 소개 문제도 있지만, 사회적 인식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풀기 어려운 문제다. 강압적인 행정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남성들의 성매수 문제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기 때문에 계몽과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가면서 풀어가야 할 문제다.
자신에 대한 공천 경쟁력과 경선방식은
- 지난 2008년 총선 투표율은 46%이었다. 반 이상 외면했다. 이정도면 국민들의 투표 파업이라고 본다. 왜 국민들이 투표에 대해 파업했을까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 보고 이를 정당정치에 반영한다면 국민들은 다시 투표에 참여할 것이다.
안철수 바람은 기존 정치권을 초토화시켰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 생기면 몰려든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그동안의 정치 행태에 대한 일침이 있었으며 변화들이 있었다. 정치할 때 그 지점들을 살펴봐야 한다. 파업을 벌여왔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선도 시민들이 더 많이 참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부 당원들만 참여하는 경선 보다는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네티즌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나
- 지난 월요일 보도자료를 냈다. 그리고 17일에는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야권단일화를 위해 저의 모든 것들을 걸겠다. 팔달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만 있다면 제가 후보 자리를 양보할 수도 있다. 현재는 제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본다.
지금 팔달구에 출마하신 진보당 후보와는 24년의 깊은 인연이 있다. 임 후보와는 지난88년도에 제1야학에서 만났다. 좋으신 분이다. 야권 단일화 했던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이겼다. 이것은 국민적 감동이다. 야권 단일화는 국민적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일단은 당내 경선에서 통과가 되고 후보가 확정되면 단일화 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단일화 하겠다는 저의 의지는 확고하다.
당선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은
- 교육전문가로 역할을 하고 싶다. 저는 사범대를 졸업해 친구들이 교직에 갈 때 야학을 해왔다. 현재 한국 사회의 공교육은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사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다. 쓰러져가는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선으로 해야 한다. 현재 경기도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35명에서 40명 정도다.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수가 30명이 넘어가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피곤하다. 선진국들은 교사 일인당 20명 정도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예산 문제가 있지만 가능하다고 본다.물론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려면 교실 수를 늘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실을 반으로 칸막이 하고, 반으로 잘라놓고 수업을 하면 된다고 본다.
또 교사들도 35명을 모아놓고 3시간 수업을 하면 녹초가 된다. 그러나 학생수가 20명이면 4시간도 가능 하다. 학교의 수업수를 줄이고 선생님을 60% 정도 늘려 교육개혁을 하게 되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도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공교육 정상화 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국회에 가면 반드시 학급당 20명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팔달구의 변화가 시작 됐다. 정치변화도 시작 됐다 이번 총선은 변화를 확인하는 역사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시민운동가 유문종이 확실하게 확인시켜 드릴 것이다. 구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수원의 변화, 팔달구의 민주당 승리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경기언론인연합회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