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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라이브] '인스타 감성 충만'… MZ세대 취향 저격 수인분당선 핫플레이스 5선

[인턴라이브] '인스타 감성 충만'… MZ세대 취향 저격 수인분당선 핫플레이스 5선

기자명 박지희·신다빈 입력 2021.08.27 00:05 수정 2021.08.28 09:56

‘MZ세대’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과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은 여행지를 고를 때도 특별한 감성이나 신박한 곳을 선호한다. ‘사람들이 많이 가서’라는 선택지는 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 안산 등을 거쳐 인천까지 연결하는 수인분당선, 노선 길이가 100km 이상에 달하는 이곳에서 MZ세대의 감성과 트렌디함이 잘 녹아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골목에서 커피 한 잔”… 죽전역 ‘보정동 카페거리’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전경.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주택가 골목을 따라 카페와 맛집이 생겨나면서 산책, 데이트코스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거리는 골목과 자연의 조화로움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분위기가 큰 특징이다. 거리가 이국적이고 매우 독특해 외국의 작은 마을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거리에는 나무들이 우거져있어 상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쾌적함도 더해진다.

이국적인 정취를 배가시킨 보정동 카페거리의 이정표.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또 카페거리 근처에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가 있어 대학축제와 졸업전시회 등의 문화행사를 즐길 수도 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죽전역 1번 출구로 나와 ‘죽전역·수지레스피아·죽전2동행정복지센터·신세계 경기점’ 버스정류장에서 24, 720-3번 버스를 타고 ‘보정동 카페거리·죽현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새마을금고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된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기흥역 ‘하이브 패밀리 테마파크’

하이브 패밀리 테마파크는 기흥역 4번 출구로 나와 AK프라자 기흥점과 바로 연결된다.

이곳에는 동물원 코너, VR 및 각종 게임, 롤러스케이트 등 크게 세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이브 패밀리 테마파크의 동물원 코너에서는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동물원 코너는 물고기·앵무새·뱀·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이 있으며 호저와 사막여우처럼 평소 보지 못하는 동물도 만날 수 있다.

이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동물 먹이 구매 코너에서 먹이를 산 뒤 유리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주면 된다.

VR 코너에는 탱크,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가상현실임에도 실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하이브 패밀리 테마파크의 롤러장.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롤러장에서는 과거 7080의 감성과 지금의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닥에 비친 미러볼의 현란한 빛은 옛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지만 예스럽지도 않으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많아 어른 세대도 추억을 떠올리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하이브 패밀리 테마파크 입장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구매하면 편리하다. 현재 입장권 가격은 1만4천900원으로, 현장에서 매장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할인이 적용돼 1만1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하자”… 기흥역 ‘구갈레스피아’

도심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기흥역 구갈레스피아.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구갈레스피아는 도심 속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생태공원으로 연인과 가족들의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속 빽빽한 건물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흐르는 물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에너지 교육형 놀이공원’에는 모노레일·에너지트리 시소·그네 등 전자기기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자가발전 놀이기구가 조성돼 있다.

구갈레스피아에서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느낄수 있다.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구갈레스피아는 기흥역 8번 출구에서 10, 66, 690, 820번 버스 탑승 후 ‘어정삼거리·강남마을’에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 우측에 안내 표시판이 보이는데, 우측 길로 빠지면 공원으로 가는 연결 다리를 건너서 도착할 수 있다.

 

◇“조선시대 배경으로 인생샷 한 컷?”… 상갈역 ‘한국민속촌’

1974년 개장한 한국민속촌은 여러 사극의 촬영지이자 각종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공연, 놀이기구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대신 입장권이 1만 원으로 인하됐다.

조선시대의 가옥과 풍경 등을 재현해 사극 촬영 명소로 유명해진 용인 한국민속촌.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다양한 놀거리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잠시 그것을 만회할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시대로 회귀한 듯한 거리와 농가부터 민가, 양반가까지 다양한 가옥이 늘어선 풍경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복을 입고 구경하면 더 실감 나게 조선 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놀이인 그네와 투호 체험과 더불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따로 마련돼 있다.

한국민속촌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와 공연, 놀이기구 운영이 중단됐지만 다채로운 풍경과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연인끼리 방문한다면 등불로 장식된 목교 한가운데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양옆으로 펼쳐진 호수, 아름다운 등불이 조화를 이뤄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나올 것이다.

한국민속촌은 상갈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37번 버스를 탄 후, 민속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바다와 등대가 우리를 반긴다”… 오이도역 ‘오이도’

오이도는 드넓은 서해안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길거리를 따라 걸으면 거리 옆에 펼쳐진 수많은 조개구이집과 전통수산시장, 빨강 등대를 볼 수 있다. 단 등대 전망대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사전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오이도를 대표하는 빨간등대의 모습.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갯벌을 따라 난 길 위로는 깡통 열차가 운행하며 사주, 뽑기 게임, 길거리 음식 등도 만날 수 있다.

등대를 지나 갯벌 가까이 가면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갈매기 떼가 나온다. 갯벌 및 공예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는데 장화를 대여해준다.

오이도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조개구이 골목.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저녁에는 아름다운 일몰이 압권이다. 등대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폭죽놀이까지 즐기면 낭만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오이도는 오이도역 정류장에서 30-2, 99-2 등의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를 달려 오이도종합어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뚜벅이 여행의 낭만적 마무리가 될 오이도의 아름다운 일몰 광경. 사진=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각각의 개성을 가진 여행지 5곳을 둘러봤다. 이번 휴일에는 지하철로 떠나는 ‘뚜벅이’ 여행을 통해 수인분당선에서 ‘MZ 세대’만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박지희·신다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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