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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가철도망 제외 노선 ‘대안’ 찾는다

경기도, 국가철도망 제외 노선 ‘대안’ 찾는다

입력 : 2021-07-27 02:30:00 수정 : 2021-07-27 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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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망 계획 용역 착수

道 건의 29개 사업 국비 추진 좌절

용인·김포·안양·포천·양주·성남 등

기존 노선 연계·자체 추진 등 검토

경기도가 정부에 건의한 일부 광역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지 못하자 해당 시·군들이 도시철도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의 신규 철도노선 및 기존 고속·일반·광역·도시 철도망과의 연계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토 대상 사업은 31개 시·군이 도에 건의한 노선 및 4차 국가철도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노선 등 신규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고속·일반철도 등의 연계노선, 기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중 미추진 노선 등이다.

포천시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포천선을 1호선 양주(산북)에 연결하고 강원 철원까지 연장하는 양주∼옥정∼포천∼신철원 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으나 무산됐다. 시는 광역철도 포천선을 1호선에 연결하는 양주∼옥정 사업을 올 하반기 발주 예정인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도에 건의할 예정이다.

양주시도 2019년 건의한 포천선의 GTX-C 덕정역 연장이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빠지자 옥정∼덕정 연장 구간에 대해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포시의 경우 GTX-D 서울 강남 연결이 무산되자 이번 국가철도망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된 5호선(김포한강선) 연장사업을 관철하기 위해 서울·인천시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김포∼부천종합운동장 노선보다는 5호선 연장에 집중해 타당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5호선 연장은 정부가 2019년 발표한 광역교통 2030 계획 철도 가운데 유일게 추진되지 않은 사업이다.

성남시는 도시철도 2호선(판교 트램) 사업과 관련해 국비지원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 재원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이달 초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안에 트램 도입에 대한 용역과 타당성 조사도 의뢰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서부지역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호선 연장 타당성 용역을 수원·성남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추가검토사업에 그친 경강선(광주 삼동∼안성)을 GTX와 연계해 재추진할 방침이다.

안양시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미뤄지자, 박달 스마트밸리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인천시·경기도와 사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난달 29일 확정된 국가철도망계획에는 경기도가 고속·일반·광역 철도로 건의한 50개 신규·추가사업 가운데 별내선·분당선 연장 등 21개 노선이 반영되고, 김포 골드라인 연장 등 29개 사업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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