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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효과' 상가 시장서도 통한다…개발 따라 프리미엄 UP

'정비사업 효과' 상가 시장서도 통한다…개발 따라 프리미엄 UP

박기람 기자입력 : 2021-07-31 02:00

재개발·재건축 개발호재 품은 상업시설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재건축, 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상가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이 계획된 지역에서 공급되는 상업시설들이 청약 완판은 물론, 시세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반나절 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해당 상업시설 일대에는 청량리3구역,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등이 이미 공사 중에 있으며, 전농9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역시 신도림동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의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5일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비사업을 통해 교통 및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유입인구가 이뤄지게 되고, 그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배후수요 또한 증가해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상권이 활성화되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임차인 확보가 유리해 공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를 품은 상가는 추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대다. 이 지역에는 팔달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지난 2월 입주했고, 팔달 6·8·10구역, 권선 6구역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국세청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에 위치한 '비젼포에버' 건물면적 86㎡ 1층 상가의 기준시가가 2018년1월 561만4000원에서 665만9000원으로 최근 3년간 18.61% 상승했다.

실거래 통계에서도 가격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팔달구 매산로 2가에 있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전용면적 51㎡ 2층 상가가 2019년10월 1억2000만원에 거래된 데에 이어 이달에는 1억6000만원에 팔려 4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기본 고정 수요에 개발에 따른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권이 점차 확장되고, 그로 인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투자처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람 kiraam@aju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