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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미술관, 華城·삼성반도체와 연계땐 '세계도시 수원' 가능- (관련기사: 김인규 경기대 총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서길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장, 이재준 ..

이건희미술관, 華城·삼성반도체와 연계땐 '세계도시 수원' 가능- (관련기사: 김인규 경기대 총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서길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장, 이재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기자명 박다예·김유진·양효원  

 입력 2021.05.09 21:05 

    •  수정 2021.05.10 21:14

김준혁 "국립뮤지엄 시민위 추진"
이재준 "과천 현대·용인 호암 잇는 문화투어 트라이앵글 최적지" 강조
조석환 "華城·삼성·이건희 미술관 어우르는 마스터플랜 구상" 제언

이건희 미술관 수원 유치시 주요 건립 부지로 거론되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 김근수기자

"수원시에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하면 부가가치를 극대로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수원은 전세계가 찾는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겁니다."

수원지역 인사들은 중부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건희 컬렉션(리컬렉션)의 가치 극대화를 미술관 수원 유치의 핵심 근거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한, 전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잠재력을 품은 도시인 수원이 산업관광의 최적지라는 것.

이들은 정조 시대 진경(眞景) 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T 강자인 삼성전자 본사가 입지한 수원이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벤치마킹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쇠퇴해가는 지방 공업도시였던 스페인 빌바오를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한 ‘구겐하임’처럼 이건희 미술관이 역할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세우거나, 토요타 시가 일본 자동차 생산방식을 배우려는 기업가들로 붐볐던 것처럼 수원시와 삼성이 수원을 산업관광지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왼쪽부터) 김인규 경기대 총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서길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장, 이재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이들은 특히 국제공항이 가까운 수원이 리컬렉션을 비즈니스적으로 풀어내고 삼성의 이미지를 ‘버전 업’하는 최적의 입지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수원시가 추진해 온 숙박 관광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화성능행차 등 수원화성 관련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지역 역사를 발굴할 수 기회인 동시에, 수도권 등 지역 전공 학생들과 교수들에게도 큰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건희 미술관 건립에 대해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국립경기이건희뮤지엄’(가칭) 건립 시민위원회 추진을, 이재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용인 호암미술관을 잇는 문화투어 트라이앵글을,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화성과 삼성전자 본사, 이건희 술관을 어우르는 마스터플랜 구상을 각각 제언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미술 전공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으로서, 서길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은 단순 소장품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수원특례시와 시너지를 내는 기회로,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장은 나혜석의 고장 수원에 나혜석 작품들이 전시된다는 바람을 ‘이건희 미술관 수원 유치’에 담았다.

박다예·김유진·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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