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갈등 최소화'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이름 공항협력국으로 바꾼다
"사안 자체 집중 의미" 입법예고… 7월부터 변경
'통합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의지 반영 관측도
김동필 기자
입력 2021-05-24 15:02:14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이 '공항협력국'으로 공식 명칭을 바꾼다.
수원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 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수렴 기한은 24일까지다.
개정안은 수원시 조직 개편안을 담았다. 사무를 현 규정에 맞게 개편한다는 것이다.
군공항이전협력국은 공항협력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부서인 이전지원과도 공항이전과로 이름을 바꾼다. 이름만 바꿀 뿐 인력이나 조직 규모에 대한 변경은 없다. 현행 33명 정원을 유지하고, 직급도 국장은 '지방서기관·지방기술서기관', 과장은 과별로 지방시설사무관·행정사무관·환경사무관 등으로 그대로 이어간다.
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이라고 하다 보니 없던 거부감마저 생겨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이를 최소화하고, 사안 자체에만 집중하자는 의미"라며 "입법예고가 됐고, 통과되면 오는 7월부터 명칭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명칭 변경엔 공항 이전 계획에 포함한 '통합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과 같이 민·군 통합국제공항으로 인프라 조성까지 하자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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