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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비극에 촉탁살인 정황… 어머니가 도왔나

수원 세 모녀 비극에 촉탁살인 정황… 어머니가 도왔나

머니S 박현주 기자|입력 : 2021.01.06 17:04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 촉탁살인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뉴스1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수사가 촉탁살해 정황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6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세 모녀 중 자신의 딸인 A씨(43)를 살해한 혐의(촉탁살인)로 B씨(65)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그의 13살, 5살인 두 딸을 먼저 살해한 뒤 어머니 B씨에게 촉탁살인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B씨가 퇴원하면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건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딸이 손녀들을 살해했다. 딸의 요청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도왔다" 등의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세 모녀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 남편 C씨(41)가 발견해 신고했다. 그 곁에는 B씨도 함께 흉기에 찔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A씨와 별거 중이던 남편 C씨는 짐을 가지러 집을 찾았다가 이같은 상황을 목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다각도로 진행 중"이라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건 발생에 대한 사실관계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현주 hyunju95@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박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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