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선 국회의원 27명… 출신·전문분야 ‘각양각색’ 주목
이진원
기사입력 2020.04.22 21:59
최종수정 2020.04.22 22:05
21대 당선인의 절반 가까이 차지… 윤영찬·문정복 등 청와대 출신부터 법조인 김승원·이탄희·이소영
한준호·김은혜 등 언론계 출신도 약진… 최소 소방관 국회의원 오영환 눈길
지난 13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국회의원회관 국회의원 종합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에 둥지를 튼 국회의원 중 초선 의원이 전체 59석의 절반에 가까운 27석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들의 스팩트럼은 중앙·지방 고위공무원부터 법조·체육·언론계에 종사자까지 다양하다.
중앙 고위공무원 출신으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 당선인이 대표적이다. 수원갑 김승원, 시흥갑 문정복, 김포을 박상혁 당선인도 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성남분당갑 당선인과 김민철 민주당 의정부을 당선인은 각각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홍기원 민주당 평택갑 당선자도 인천시 국제관계대사에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주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를 거쳤다. 고영인 안산단원갑 당선인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경기도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강득구 안양만안 당선인은 도 연정부지사를 지냈으며, 이규민 안성 당선인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서영석 민주당 부천정 당선인과 최춘식 통합당 포천·가평 당선인은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했으며, 이번 총선에선 함께 국회에 입성했다.
경기도 내 기조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일부 약진했다. 양기대 민주당 광명을 당선인은 민선6기 광명시장을 지냈으며,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찬민 용인갑 당선인과 김선교 여주·양평 당선인이 각각 민선6기 용인시장과 양평군수를 지내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해왔다.
부지사·지자체장·도의원 출신의 경우 일선 지역현장에서 현안들을 해결해온 바 있어 초선 의원임에도 지역정치권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율사(律士) 출신 초선 의원들도 약진도 눈에 띈다. 판사·변호사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초선 의원의 타이틀을 거머쥔 후보는 총 7명에 달했다.
판사출신으로는 김승원 당선인과 이탄희 용인정 당선인이 있는데 이들은 수원지법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당선인은 본청, 이 당선인은 안양지원에서 근무했다.
김남국(안산단원을), 민병덕(안양동안갑), 김용민(남양주병), 홍정민(고양병), 이소영(의왕·과천) 당선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역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나선 상태다.
이번 총선에서는 언론인 출신들도 약진했다. 한준호 민주당 고양을 당선인과 김은혜 통합당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공통적으로 과거 MBC에서 아나운서와 앵커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이외에도 한국카카오뱅크 CEO를 지낸 이용우 민주당 고양정 당선인과 한국노총위원장을 지낸 김주영 김포갑 당선인이 노사 출신 의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영환 민주당 의정부갑 당선인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전 국가대표핸드볼 감독 출신 임오경 광명을 당선인도 초선 의원이 됐다.
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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