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3위 싹쓸이

수원 3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3위 싹쓸이

올해 1분기 수도권 남부 '들썩'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04-06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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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풍선효과 맞물려 급등

영통 14.61%·市평균 12.97% 달해

용인 수지 9.59%·인천 연수 5.35%

'수용성' 위력… 서울 0.6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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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아파트값이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신분당선 연장 등의 개발 호재와 12·16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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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원시로 평균 12.9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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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67%에 그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상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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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 수원 영통구가 14.6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역시 수원 권선구가 14.16%, 팔달구가 13.52% 뛰는 등 상위 1∼3위를 수원시가 모조리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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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연초부터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 호재와 재개발 사업 추진 등의 개발 재료로 인해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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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 규제로 서울지역 고가주택에 대출이 중단되며 돈줄이 막히자 각종 호재가 있는 이들 지역으로 여유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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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월 20일 비규제지역이던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를 안양 만안구·의왕시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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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1분기 평균 6.76% 오른 가운데 용인 수지구가 9.59% 상승했고, 군포(7.73%), 구리(7.09%), 용인 기흥구(6.39%), 화성시(6.0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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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산시가 3.42% 상승했고 인천(3.20%)에서는 연수구(5.35%)와 서구(5.17%)가 5% 이상 뛰는 등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수도권 서남부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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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증가도 경기·인천지역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 실거래가 신고건수는 각각 6만5천700여건, 1만7천200여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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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서울·경인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중과를 회피하려는 급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값도 1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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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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