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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아파트 시장 규제지역 약세 · 비규제지역 강세 이어져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 규제지역 약세 · 비규제지역 강세 이어져

황호영

기사입력 2020.04.09 17:55

최종수정 2020.04.09 22:25

경기 지역 규제지역 아파트 시장의 약세와 비규제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 아파트값 변동률은 0.17%로 전주 0.1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시(-0.05%)와 성남 분당구(-0.02%)는 하락세를 유지했고, 광명(0.28%→0.15%)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하남시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0.06% 하락했다. 하남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0.03%) 이후 처음이다.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면서 수원 전체 아파트값(0.06%)의 오름폭이 지난주(0.15%)보다 눈에 띄게 둔화했다.

수원은 지난 2월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했다.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금정동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인천(0.29%)도 남동구(0.46%)와 연수구(0.34%)의 일부 키맞추기식 상승으로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기준 0.03% 올라 지난주 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인천은 0.14%로 전주 0.1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시는 0.92% 하락, 도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청약 1순위 거주요건이 강화되면서 신규 수요가 끊긴 데다 1천500여 가구 규모의 신규 입주물량이 공급된 영향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잇단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에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급감, 상승폭 축소와 낙폭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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