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대선후보 지지율이 앞선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2012 대선여론조사’를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와 JTBC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데 6월 22일(금요일) 여론조사 결과는 박근혜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38.6%, 안철수 22.5%, 문재인 16.5%, 손학규 4.3%, 김두관 3.6%, 김문수 2.1% 등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지지율은 상승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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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CBS노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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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결과, 안철수 48.0% 박근혜 47.1%로 안철수 원장의 여론조사 수치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한 RDD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0.9%로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동안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안철수 원장에 앞선 결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오차범위 내의 결과지만 지지율이 역전된 셈이다.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서 더욱 껄끄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 결과 역시 심상치 않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48.2%, 문재인 41.3%로 나타나 문재인 상임고문이 40% 벽을 돌파했다는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박근혜-문재인 지지율 격차는 6.9%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나는 격차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5.0% 포인트 안쪽이라면 오차범위 내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안철수 원장은 물론 문재인 상임고문의 추격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얘기다. 대선은 아직 6개월이 남았고, 야권의 경우 대선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흥행의 역동성 측면에서 여권은 비상이 걸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