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 아쉬운 박근혜 vs 총리경력 ‘부메랑’ 한명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4·11총선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각각 고민에 빠졌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대야 공세를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서포터스가 당내에 없다는 게 문제다. 전날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정작 박 위원장 주변의 당직자들에게선 별다른 전의(戰意)가 읽히지 않았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한미 FTA 체결 때 요직에 계시던 분들이 민주당의 수뇌부”라고 점잖게 언급했을 뿐이다. 외부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FTA의 쟁점화에 부정적인 기류다.
한 대표는 자신의 국무총리 경력이 부메랑이 되고 있다. 총리 재임 시절 한미 FTA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반대 시위에 민형사 대응 방침을 밝힌 ‘과거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총리 시절이던 2006년 7월 한국무역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한미 FTA는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해 11월 24일 ‘폭력시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한미 FTA 반대 시위와 관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미 FTA는 민주당에 양날의 칼”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FTA와 지금의 FTA는 다르다고는 하고 있지만 국민에겐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집단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박 위원장은 자신의 대야 공세를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서포터스가 당내에 없다는 게 문제다. 전날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정작 박 위원장 주변의 당직자들에게선 별다른 전의(戰意)가 읽히지 않았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한미 FTA 체결 때 요직에 계시던 분들이 민주당의 수뇌부”라고 점잖게 언급했을 뿐이다. 외부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FTA의 쟁점화에 부정적인 기류다.
한 대표는 자신의 국무총리 경력이 부메랑이 되고 있다. 총리 재임 시절 한미 FTA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반대 시위에 민형사 대응 방침을 밝힌 ‘과거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총리 시절이던 2006년 7월 한국무역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한미 FTA는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해 11월 24일 ‘폭력시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한미 FTA 반대 시위와 관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미 FTA는 민주당에 양날의 칼”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FTA와 지금의 FTA는 다르다고는 하고 있지만 국민에겐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집단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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