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도의회 앞에서 의원들이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마무리 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8대 전반기 도의회는 131명의 의원이 의장단 및 11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민생 위주의 입법활동과 현장확인 위주의 행정사무감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심의 등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벌였다. /하태황기자

제8대 경기도의회가 12일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도의회는 지난 2010년 7월13일부터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목표로 출범, 지난 2년간 집행부 정책 견제와 감시활동, 균형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131명의 의원이 의장단 및 11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민생 위주의 입법 활동과 현장 확인 위주의 행ㄴ정사무감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 심의 등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벌였다.

이 결과 경기도의회는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조례제정 1위를 기록할 정도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2011년도 예산 심의에서 '학교급식' 예산 400억원 편성에 경기도 집행부와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파행을 겪었던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는 대조적이다.

또한 시·도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2중으로 심사·의결해 오던 교육 등과 관련한 의안과 청원, 예산 등이 도의회·도교육위원회가 통합 운영돼 도의회의 심의 권한이 강화된 것도 제8대 의회의 특징이다.

■ 민생위주 입법 활동 = 제8대 의회 전반기 1년동안 주요 안건 처리는 조례 136건(의원발의 78건, 57%), 규칙 4건, 예산·결산 14건, 승인·동의 51건, 건의·결의 32건, 의견청취안 1건, 기타 39건이다. 상임위별로는 운영위 18건, 기획위 21건, 경제투자위 10건, 행정자치위 28건, 문화관광위 7건, 농림위 5건, 보건복지공보위 8건, 건설교통위 9건, 도시환경위 11건, 여성가족평생교육위 22건, 교육위 29건, 특별위 17건 등이다.

■ 일하는 의회상 구축=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원회와 관계없이 도정 발전과 공통 관심 분야를 연구하는 16개 단체 122명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교육·문화·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단체별 연구활동 주제에 대해서는 세미나 개최 등 연구 활동 추진, '저탄소 녹색성장연구회'는 '경기도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키도 했다.

■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 앞장= 도의회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와의 간담회를 개최, 기업 운영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대한 안내의 장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외투기업지원센터(외투기업협의회) 사무소를 평택 현곡산업단지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수원으로 이전하는 등 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 보호= 소상공인 보호를 통해 지역 유통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이재준 의원 등 37명이 '경기도 유통업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보호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2월 김종용 의원 등 25명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 조례' 개정으로 사회적기업경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도민 눈높이, 행정사무감사= 도의회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집행부 24개 기관(도청 및 교육청,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불합리한 정책 등을 찾아내고, 시정·개선을 요구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주력했다. 특히 예산안 심사에서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서민생활 안정에 심사의 중점을 두고, 복지예산 등 필요한 곳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 섰다.

/이재규·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