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근아
- 기사입력 2018.11.28
동문회 반발로 이미 무산 경험… 교육청 "여러 가능성 검토중"
수원 농생고. 사진=네이버지도
수원교육지원청이 당초 계획한 탑동 청사 이전안이 가로 막히자(중부일보 9월 27일 자 26면 보도)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부지를 편입해 청사를 증축 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년 전 학교 및 동문회 측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던 사안인 만큼 실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28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들은 수원농생명과학고 일부 부지를 편입해 청사를 증축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 중이다.
앞서 수원교육지원청은 권선구 탑동 902번지로 청사를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위치에 대한 '재검토' 판정을 받으며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앞서 논의됐던 방안 중 하나인 수원농생명과학고 부지를 편입해 청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010년부터 수원농생명과학고 부지를 편입하려고 했으나 학교 및 동문회 측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014년 한 차례 더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잠정 중단됐다.
현재 수원교육지원청이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2과학관 또는 체육관 부지 및 관악부 연습실이다.
학교 측은 현재 두 건물 모두 다양한 학생들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지를 내주게 될 경우 학교 내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강당 신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요구하는 강당을 짓기 위해선 약 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농생명과학고 관계자는 "현재 제2과학관의 경우 학생들 실습실 등 여러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고, 체육관의 경우 동문이 건립한 곳"이라며 "학교 측 임의대로 이를 처리할 수는 없고 관련 공문을 보내오면 학교 내 모든 관련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 심사에서 여러 부분에서 재검토 판정이 난 만큼 이전에 추진됐던 방안들을 다시 확인해보는 과정에 있다. 수원농생명과학고 부지 편입 방안도 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정식으로 공문이 오간 상황은 아니며 예산 등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변근아기자/gaga9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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