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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국당에 돌아올 수 없다"

홍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국당에 돌아올 수 없다"

바른정당과 통합전대 제안에 "탈당파 막고 시간 벌려는 꼼수"
"경기도 자존심 살려줄 1~2명과 접촉중" 도지사 후보물색 진전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7-11-0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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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전당대회 제안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자존심을 살려줄 좋은 후보가 있다"고 말해 그동안 무주공산으로 여겨졌던 보수진영의 도지사 후보 물색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남 지사가 바른정당내 탈당파 의원들을 막고, 시간을 벌기 위해 잔머리를 쓰고 있다""남 지사는 절대 한국당에 돌아올 수 없는 인물"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그가 한국당에 돌아온다고 해도 그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찍어 줄 당원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을 깨고 나간 그를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며 남 지사의 언행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남 지사가 당에 입당하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차기 도지사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 범보수 진영의 도지사 후보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경기도의 자존심을 살려 줄 사람과 접촉하고 있다. 1~2명 정도 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이라며 "뚜껑이 열리면 크게 놀랄 것"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경기도 출신의 파이터"라며 그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일 바른정당 연석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양쪽의 차이를 좁히는 방안으로, 보수 개혁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재창당을 하고 국정농단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