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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재인' 차출설… 경기도지사 선거 큰 그림 바뀌나

'친문재인' 차출설… 경기도지사 선거 큰 그림 바뀌나

2019년 문정부 도약기 대비 친문 인사 전략 공천 무게감
민주당, 이재명 독주체제 속 전해철·김부겸·김동연 거론

문완태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내년 6월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혀온 인사들이 대거 최전방에 투입되는 이른바 ‘친문 차출 시나리오’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전해철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친문 핵심 세력의 낙하산 전략 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작업 동력이 지방선거 결과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따른 것인데 친문 인사들을 대거 출마시켜 곳곳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 전략적으로도 필요하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국정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 이후를 ‘도약기’로 규정한 만큼,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 지방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이런 차출설에 힘을 싣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려있는 경기도지사의 경우 전해철 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도내 정가에서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영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전해철 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전해철 위원장의 경우 문 정부 초기 법무부 장관 후보에도 이름이 거론됐지만 행정 경험의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는 풍문까지 나왔던터라 전 위원장의 출마에 무게감이 더욱 실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차출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본인은 지방선거 출마에 선을 긋고 있지만 김 장관의 경우 경기지사와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주대 총장 출신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를 예측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총장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김 부총리는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이재명 성남시장의 독주체제가 계속되면서 지명도 높은 친문인사들의 차출설이 반복적으로 거론돼 왔다.

경기지역 외에도 ‘친문 전진배치론’이 거세다.

서울시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차출설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 정가에서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시장 도전설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기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고향인 부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도 경남지사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8개월이나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 보수통합론 등 변수가 많아 벌써 후보를 점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압도적인 만큼 친문 인사들이나 1기 내각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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