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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 누가 나오나

[6·13 지방선거]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 누가 나오나

남경필 도지사에 이재명·원유철·심상정 등 거론
도의원 대거 도전 속 시장·군수선거도 치열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7-10-05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문재인 정부가 조기 출범하면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은 그 여세를 몰아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우세를 잡겠다는 각오다.
반면 정권을 빼앗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안철수 대표를 기점으로 지난 총선의 영광을 이어가려는 국민의당, 건전한 보수를 외치며 자유한국당을 박차고 나온 인사들로 구성된 바른정당, 진보성향의 정의당까지 저마다 승리를 꿈꾸며 선거를 준비 중이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경우 손학규 전 지사 등 대선에 도전해 성공한 이가 한 명도 없음에도 경기도지사는 여전히 대선주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이다.
31개 시·군을 운영해 나갈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혁신적인 지역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지역인재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서는 도지사와 시·군 단체장 출마 예상자와 당선 가능성 등을 미리 살펴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빅포럼(B.I.G FORUM) 2017 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GLOCAL)의 진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9.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도지사 – 남경필 재선 도전에 이재명 성남시장 맞대결 관심 

내년 도지사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지사과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등 여러 후보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남 지사와 이 시장은 각종 방송 출연과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활동을 통해 도정운영과 관련한 설전을 벌이면서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남 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책적인 색깔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정책 대결로 선거가 이뤄진다면 예선전이 치열해질 텐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의미 있는 선거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군 시절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었던 장남이 최근에는 마약사건을 일으키면서 도지사직 사퇴는 물론 정계은퇴까지 거론되는 등 남 지사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재선 성공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들을 제외한 각 정당의 후보도 다양하다.

민주당의 경우 현직 지자체장 중에서는 지난 5월 대선 당시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최성 고양시장과 최근 수원에서 북콘서트를 열면서 도지사직 도전을 알린 양기대 광명시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물인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과 5선인 이종걸 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4선의 안민석 의원도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5선의 심재철 의원, 지난 선거에서 남 지사와 승부를 벌였던 원유철 의원,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역임한 행정관료 출신인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손학규 전 지사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재선을 노리는 남 지사 외에 원유철 의원과 함께 3자 대결을 펼쳤던 정병국 의원이 재도전에 나설지가 관심이다.

유일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지난 대선 당시 선전했던 심상정 전 대표가 있지만 출마 여부는 미지수이다.

◇시장·군수(경기남부권) – 염태영 수원시장 3선 도전 관심     
수원시 7월 확대간부 회의에서 발언 중인 염태영 수원시장. © News1 DB
경기도의 정치·경제·문화 등 핵심이 밀집된 경기남부지역은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여럿 있다.

특히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의 경우 인구 100만명을 넘어선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어느 선거에서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던 민주당 염태영 시장이 3선 도전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재준 수원갑 지역위원장과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등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이재준 위원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최근 무게감을 키우고 있고, 이기우 전 부지사는 도의원과 국회의원, 사회통합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역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용인시의 경우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단체장이 연임에 성공한 적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 정찬민 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중식 현 시의장과 3군 사령관 출신인 백군기 전 국회의원, 이우현 전 시의장이 지역을 찾아다니며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 시장을 비롯해 기흥구를 지역구로 둔 지미연 도의원과 기흥구 당협위원장인 김근기 용인희망포럼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권오진·조성욱 전 도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동탄1신도시에 이어 동탄2신도시 조성을 통해 경기남부지역의 핵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성시는 진보 성향의 신도심과 보수 성향의 구도심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봉담읍과 남양동 등 구도심 역시 최근 급격한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화성 정가에서는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당연시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채인석 현 시장의 자리를 노리는 당내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재선)과 조대현 경기도교육청 전 대변인, 이홍근 시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조 의원의 경우 초선 시절 전국 최초로 ‘의원행동강령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개혁성향의 인물로, 올해 초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경기도 공동주택 입주지역 대중교통 운영에 관한 조례’로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다른 정당의 경우 현재까지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가운데 우호태·최영근 전 시장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안양시장에는 자유한국당 이필운 시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당 최대호 전 시장, 정기열 현 경기도의장, 임채호 경기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안산시장은 민주당 제종길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데 윤화섭·양근서 도의원, 안병권 전 시의장, 고영인 단원갑지역위원장 등이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민근 시의장과 홍장표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당은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바른정당은 양진영 상록을당협위원장과 허숭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 예상된다.

주한미군 이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평택은 전-현직 시장 간 대결이 관심사로, 자유한국당 공재광 시장의 재선에 민주당 김선기 전 시장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군수(경기북부권) – 안병용 의정부시장에 김동근 부지사 도전 관심
경기북부지역의 대표도시인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내년 지방선거 3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ews1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은 분도에 관심이 많다.

현재 관련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가운데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로 나눠질 경우 도청 소재지는 경기북부지역의 대표도시인 의정부시가 될 것이다.

민주당 안병용 시장의 재선으로 인해 연이어 패한 자유한국당은 내년 선거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남성 전 도의원과 천강정 의정부갑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택시기사 등을 하며 수년간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김경호 전 도의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경우 지난 시장 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강세창 전 시의원과 김시갑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의정부공고 출신으로 의정부 부시장을 지내는 등 지역입지가 탄탄한 김동근 현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경우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고양시장의 경우 민주당 소속 최성 시장이 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어느 곳보다 후보군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주로 도의원들이 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조례 제정 등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준 의원(고양갑지역위원장), 당 정책위원장을 맡으며 도정에 대한 견제를 주도한 김영환 의원, 부의장을 역임했던 김유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원 전 국회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보환·백성운 전 국회의원, 이동환 전 경기도지사 정무실장, 강현석 전 시장 등이, 바른정당에서는 진종설 전 도의장, 국민의당에서는 김필례 전 시의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구리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자유한국당 백경현 시장이 갈매역세권 사업 마무리와 갈매신도시 완성 등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이런 백 시장에 대항해 민주당에서는 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인 민경자 의장과 박석윤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백종현 구리~포천고속도로 비대위원장 등이, 바른정당에서는 임훈 지역위원장, 무소속으로 구리·남양주 경제개발촉진위원회 박수천 위원장의 출마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북단지역인 연천군은 접경지역 안보와 지역발전을 숙명적으로 안고 가야할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자유한국당은 3선에 나서는 김규선 군수에 재선인 김광철 도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왕규식 군의원과 김창석·이태원 전 군의원, 양윤식 전 요식업 조합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보수에 등을 돌린 민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영철 전 도의원만이 유일하게 출마 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김포시장은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유영록 시장이 최근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양상에 돌입했고 여기에 시의원 출신의 조승현 도의원, 정왕룡·피광성 시의원 등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최용주 경기도당 상임부위원장, 바른정당은 유영근 시의장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자유한국당 이재홍 시장이 뇌물죄 실형을 받아 구속되면서 무주공산인 파주시장 선거도 어느 지역 못지않게 치열하다.

민주당은 최종환·박용수 도의원, 황의만 변리사 등이, 자유한국당은 박재홍 예총 지부장과 김동규 도의원이, 바른정당은 조병국 갑지구당협위원장과 한길룡 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포천시는 자유한국당 김종천 시장의 재선에 민주당 최호열, 무소속 박윤국 전 시장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백영현 전 포천시 국장, 국민의당 이원석 시의원·이강림 전 도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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