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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매장 수원에만 13곳 도내 시군 평균 4곳 이상 성업

대형 유통매장 수원에만 13곳 도내 시군 평균 4곳 이상 성업

도 행감서 ‘지역상권 잠식’ 꼬집어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2017년 11월 15일



경기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대형 유통매장의 수가 100곳을 넘기면서 지역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개 시·군 당 평균 4개가 넘는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찬 셈이다.

14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원욱희(한·여주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총 119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형 유통매장이 없는 시·군은 가평과 연천, 양평 단 3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아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총 119개가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는 1개 시·군 당 평균 4.25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 유통매장이 가장 많은 시·군은 수원시로 총 13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어 고양시와 용인시에 각각 11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선 상태다.

안산과 화성, 남양주에는 각각 7개의 대형 유통매장이 영업 중이었으며, 성남과 부천에는 6개의 대형 매장이 들어서 있다.

비교적 인구가 적은 광주·군포·이천·구리·의왕·여주·동두천·과천에는 각각 1개씩 자리잡고 있다.

업체별로는 ㈜이마트 계열이 4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홈플러스㈜ 계열이 34개소, ㈜롯데쇼핑 계열이 30개소, 기타 11개소였다. 이마트의 경우 용인에만 총 7개의 매장을 설치해 영업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원시에 5개의 매장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소규모 의류소매상을 위협하는 아웃렛 매장이 도내에만 총 27개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리테일·뉴코아아웃렛 매장이 12개소로 가장 많았고, 롯데쇼핑·롯데아웃렛㈜이 7개소, ㈜신세계사이먼·신세계아웃렛이 2개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에 총 5개소의 아웃렛이 영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광명 3개소, 안산·안양·오산·용인·파주 각 2개소씩 위치하고 있다.

원 의원은 "대형 유통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의 소규모 지역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지자체의 대형 유통매장 영업허가 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밀한 사전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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