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해제지역 20곳, '맞춤형 도시재생' 시동

서울 뉴타운 해제지역 20곳, '맞춤형 도시재생' 시동

송고시간 | 2017/10/23

지난 8월 7일 서울 노원구 상계3구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원구 상계3구역·성북구 정릉3구역 등 대상지 선정

뉴타운 해제지역 중 희망사업지로 선정된 곳[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노원구 상계3구역, 동대문구 제기7구역, 성북구 정릉3구역 등 뉴타운에서 해제된 서울 20개 지역이 '맞춤형 도시재생'에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뉴타운 해제 이후 관리 수단이 없는 쇠퇴 지역 20곳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지사업은 10명 이상의 주민 모임이 신청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모임 구성과 마을 의제 발굴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9곳, 올해는 12곳이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희망지사업 대상지에 최대 3천500만원의 사업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주민 모임 공간을 마련하고, 도시재생을 교육·홍보해 주민 스스로 낡은 주거지를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민 사이 갈등이 남아있는 지역에는 갈등 관리자를 파견한다.

지역별 상담실에선 마을건축사가 집수리 비용 융자, 소규모 정비사업 등을 상담해준다.

[그래픽] 서울 뉴타운 해제지역 20곳, '맞춤형 도시재생' 시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선정된 지역 중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20곳에서 내년 1월까지 갈등관리와 주민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업을 해본 뒤 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주거환경 개선 위한 기본구상계획 수립)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후한 뉴타운 해제지역이 주민 주도의 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으로 선정된 20곳

연번	자치구	구역명	면적(m²)	해제시기	지역 특성
1	성동구	사근1	9만5천	2014.6	- 한양대학교와 인접 - 성동구 도시재생사업 연계 가능성
2	동대문구	제기7	9만8천	2013.8	- 고려대학교와 인접 - 주민공동체(마을계획단) 운영 중
3	성북구	성북4	3만	2015.1	- 빈집밀집지역 다수 포함
4		정릉3	3만9천	2016.6	- 공동체조직 적극 활동 중
5		석관1	7만3천	2017.3	- 주거환경관리사업(삼태기마을) 인접
6	강북구	미아16	21만	2016.1	- 경사지, 맹지 등 단독개발어려움 - 소규모 골목상권 형성(방천골목시장)
7		번동2-1	10만	2013.1	- 오동근린공원인접. 운동테마거리
8	도봉구	도봉3	6만2천	2015.7	- 갈대밭 어린이공원, 중랑천 인접 - 빈집다수
9		쌍문8~10	22만	2015.7	- 인접한 덕성여대 소유의 대규모 토지에 대한 이용 협의 추진 중
10	노원구	상계3	16만	2014.7	- 주거환경개선구역 인접
11	은평구	신사3	6만	2015.10	- 희망돋움사업을 통해 마을사랑방 조성
12	서대문구	홍제4	1만4천	2012.8	- 과소필지 63%로 단독개발 불가
13	양천구	신월1	9만3천	2017.3	- 희망지,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과 인접하여 도시재생사업 관심 증대
14	구로구	구로1	15만4천	2013.10	- 대상지남측 일부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 중(대상지의 28%에 해당)
15		개봉4	3만6천	2017.3	- 동남측 목감천 위치 - 소공원, 녹지공간 부재
16	금천구	시흥2	9만9천	2016.12	- 구청 주관 재생방안모색 중
17	관악구	봉천9-1	1만2천	2015.1	- 재생사업을 통한 이미지개선 열망
18		봉천15	3만1천	2012.11	- 구역 내 세대별, 계층별 이용가능한 공간자원 다수
19	강동구	천호7	13만6천	2015.10	- 도시재생연관 조직 관내 다수 존재 (마공센터, 사경센터, 찾동지원단 등 16개)
20		천호3-1~2	10만	2014.3	- 국토부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추진중(공공청사, 청년주택 등)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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