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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6월 반납歲費 13억 `국군유해발굴`에 기부

새누리, 6월 반납歲費 13억 '국군유해발굴'에 기부

이재오·김성태·조해진 불참

새누리당은 6월 국회 개원(開院)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소속 국회의원들이 반납한 6월 세비(歲費) 전액을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의원 147명이 반납한 세비 13억6000만원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 특히 현재 한창 진행 중인 6·25 전사자 국군 유해발굴 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군 유해발굴 사업의 주체는 국방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새누리당이 세비를 국방부에 기부하는 셈이 된다.

새누리당 의원 150명 중 세비를 반납하지 않은 의원은 이재오, 김성태, 조해진 의원 등 3명이다. 이재오 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전국을 다니며 민생투어를 하는 것도 국회의원 업무의 일종"이라며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건 얄팍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지도부 방침엔 동의하지 않으나, 개원이 늦어진 데 정치적 책임을 지고 따로 일본 종군위안부 할머니 회관 건립 기금 또는 전태일 기념 재단에 세비를 전부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세비를 받지 않으면 당장 어디에서 돈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검찰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격"이라고 했다.




김시현 기자 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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