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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한달] 국정 지지율 84%… 국민들 '겸손한 권력' 신뢰

[문재인정부 출범 한달] 국정 지지율 84%… 국민들 '겸손한 권력' 신뢰

문재인 정부 한달… 국민·언론·정치권과 파격소통

김재득 jdkim@joongboo.com 2017년 06월 09일 금요일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8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한 달째를 맞았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5·9 장미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문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은 일과의 전쟁이었다. 거의 매일 새로운 국정 이슈를 참모진과 부처에 주문했다. ‘격식 파괴’, ‘인선 쇄신’, ‘통합과 국정개혁 드라이브’라는 키워드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수석보좌관 회의는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이 없는 이른바 ‘3무(無) 회의’고, 손수 커피를 타 먹는가 하면 격의 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식사 후 참모들과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기도 했다.

언론과도 직접 소통에 나서 정부 주요 공직자 인선시에는 직접 국민들에게 인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서스럼없이 셀카를 찍는가 하면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위해 경호 수위를 대폭 낮췄다.

‘협치’와 ‘통합’ 행보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 야당을 차례로 방문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협조를 구했고, 지난달 19일에는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치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내각 인선 제청권 행사와 책임총리제 실현 등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지로 예우했다.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우리나라 최대 사정기관에 대한 개혁에도 시동을 걸었다.

인사는 문 대통령의 백미로 꼽힌다. ‘파격과 안정’, ‘개혁과 통합’의 안배에 여성 30%달성도 목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별 연관이 없다. 여성이 단 한번도 수장이 된 적이 없는 보훈처장과 외교통상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피우진·강경화·김현미 후보자를 임명 또는 지명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새 정부 출범 한달이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외교와 통일 등 12개 부처 장관 후보자는 지명조차 못하고 있다.

사드(THAAD·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를 둘러싼 한미·한중 관계 등 외교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추경안과 각종 개혁입법들도 야당과의 협치가 없으면 난항이 불가피하다.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한 행보는 지난 한 달 간 전무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 30일과 관련, “‘이게 나라냐’ 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기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주요 성과로는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4대강 보 개방 시행 등을 꼽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은 분명하다”며 “국민들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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