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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위축, 대체재 ‘수익형 부동산’ 재조명

주택시장 위축, 대체재 ‘수익형 부동산’ 재조명
주택시장 규제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 관심 커져
수도권 단독주택용지와 상가, 오피스텔 등에 유동자금이 몰림 현상

등록 : 2017-04-27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 주택 대체재로 떠오르는 주요 수익형 부동산 현황.ⓒ 업계 종합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예상되면서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고,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을 봐도 유추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의 대체재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근 대출 제한 등 잇따른 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 위축이 현실화하고 있는 반면 수익형 부동산시장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뜨거운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단독주택용지와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청약 경쟁률은 웬만한 서울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뛰어넘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단독주택용지, 상가 점포가 높은 경쟁률로 대부분 주인을 찾았다.  

LH 서울지역본부가 공급한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경쟁률이 69.4대 1에 달했는데 총 56필지 공급에 3887명이 몰린 것이다. 이 중 54필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소액투자처로 제격인 오피스텔도 인기다. 인천 남구 용현동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의 경우 청약결과는 총 848실 모집에 7225건이 접수되며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그 중 전용 58㎡C, D 타입은 5.8대 1을 기록했고, 전용 27㎡는 무려 35.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실제 상가시장은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단지 내 상가는 청약 진행 당시 최대 116대 1을 보였고, 한화건설이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 웅천 택지지구에서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는 평균 경쟁률 12대 1, 평균 낙찰가율 156%를 기록하며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최근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업시설 ‘마르쉐 도르 960’는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원인으로 최근 1~2년새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평균 2억~3억원 올랐는데 추가 상승 여력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은 앞으로의 투자 전망도 불투명해 목돈을 주택에 투자하기보단 상가, 토지 등 대체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짙어졌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이 없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투자자가 몰리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호재만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와 상가 시장에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아 수익형 상품의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에 대비 자금 여력 등을 잘 따지면서 신중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수익형 부동산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지젤엠청라가 꼽힌다. 지젤엠청라는 문화시설이 미비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청라 최대 스포츠센터,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크고 넓은 최고의 주차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청라 명소인 커넬웨이 수변도로 진입 상가다. 커넬웨이와 지하광장이 직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쾌적함은 물론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대지면적 1만995㎡, 건축면적 6484㎡, 연면적 5만9546㎡ 규모다.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어진다. 600여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53%대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하며 프랜차이즈 등이 선임대가 확정됐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241-2외 2필지에서 분양 중인 해마루 더 펠리체 오피스텔도 주목할만 하다.

간석동 해마루 더 펠리체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먼저 시공사인 해마루건설에서 5년간 임대 보장제 실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국철1호선 동암역을 도보내 이용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입지하고 있다. 대지면적 1295.60㎡, 연면적 1만5391.814㎡, 지하 4층~지상 14층 총 312실 규모다. 총 주차대수는 220대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도보 30초거리, 초역세권 및 더블역세권 입지다. 전용면적기준으로 ▲19.6408㎡ ▲23.9188㎡ ▲33.1048㎡ 총 3타입으로 최근 수요층이 두터운 원룸 및 1.5룸으로 구성되며 3면이 탁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7블록 8·16·17 로트에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 단지인 인하대 헤리움 메트로타워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지면적 8463.30㎡, 연면적 87634.31㎡,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로 오피스텔 1472실 공급되며 랜드마크 오피스텔이다.  

수인선 인하대입구역 1번출구앞이며 2021년 개통예정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 수혜단지이며대단지로 저렴한 분양가와 관리비가 장점이다.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인하대(2만3000여명), 청운대 인천캠퍼스(6500여명),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3800여명) 등 3개 대학교 약 3만4000여명이 재학중이다.  

그럼에도 3개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이 5000여명에 불과해 오피스텔 절대 부족지역으로 꼽힌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 1획지·6획지 근린형 단지내 상가인 탑스트리트와 컬처스트리트 선임대 점포를 분양 중이다.

탑스트리트는 연면적 1만1610㎡, 전용 32~175㎡(일반분양분 가장 큰 점포 105㎡) 총 88개 점포며 컬처스트리트는 연면적 2만7692㎡, 전용면적 27~361㎡, 총 11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5379가구, 약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왕십리뉴타운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탑스트리트는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상왕십리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컬처스트리트는 초역세권 상가로 유동인구 흡수에도 수월하다.  

영종도 미단시티 첫 랜드마크 상업시설인 굿몰이 이달 말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준주거2(SR4) 일대에 들어서는 신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이다.

특히 이달 정식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는 물론 제조 및 무역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굿몰은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자리잡고 있다. 연면적 10만2752.42㎡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상업시설 694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상가의 경우 3.3㎡당 공급가(VAT 별도)는 1200만~3700만원대, 오피스텔은 8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굿몰측은 한국의 관문으로 영종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연간 이용객 4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2017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시 연간이용객은 7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하고 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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