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최순실 씨와 부친인 최태민 씨 일가의 재산이 2730억원이고 그 중 최순실 씨의 재산은 2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씨 일가 70명의 재산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 일가는 국세청 신고를 기준으로 223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500억원 등 총 2730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최순실 씨의 동생인 최순천 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고 최순실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은 총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씨 일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특검은 "재산 추적에 필수인 계좌 추적과 같은 강제수단 이용이 용이하지 못했고 관련 자료 보유기관의 비협조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는 미흡하지만 그동안 의혹을 망라하고 관련자료와 참고인 진술을 내실있게 수집해 향후 추가 조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최씨 일가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에 대한 조사는 검찰로 이첩해 향후 다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