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소장, 유일한 부동산인 10억짜리 아파트 기부했다
지난달 31일을 임기로 퇴임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2009년 자신이 소유한 유일한 부동산을 기부한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전 헌재소장은 지난 2009년 자신이 갖고 있던 유일한 부동산인 서울 서초구 서초 2동 우성아파트(139㎡)의 명의를 재단법인 법보선원에 넘겼다. 당시 기준 가액이 9억6800만원 상당이었다. 지금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가는 13억 8000만원 정도다. 이 사실은 박 전 헌재소장이 동부지청장(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2010년 4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그는 재산 관련 제출 서류에 아파트 기부 사실을 언급한 뒤 ‘노인요양시설 건립 관련’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박 전 헌재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먼저 아파트를 기부하자고 제안해 나는 동의만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헌재소장의 부인이 법보선원이 인천 강화군에 노인요양시설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어머니와 상의해 기부를 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박 소장은 “노인요양시설은 운영에도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언젠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헌재소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기부 문제가 언급되자 “재물이란 잠시 보관하고 관리하다가 때가 되면 돌려줘야 한다”며 자신의 '무소유'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헌재소장은 신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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