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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원예술인대상’ 소고

[기고] ‘수원예술인대상’ 소고

전애리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1월 22일 20:07     발행일 2017년 01월 23일 월요일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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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예술(藝術)이라는 분야가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어떤 느낌일까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우리는 하루하루 삶 속에 누군가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으며, 누군가가 연주하는 악기 소리를 듣기도 하고, 누군가가 공연하는 춤사위를 보기도 하고, 누군가가 낭송하는 시를 듣기도 하며, 누군가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기도 하고, 누군가가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감(五感)의 감성(感性) 세계에서 사람마다 취향(趣向)과 수월성(秀越性)이 서로 다르지만, 사람은 본성적으로 소리와 행위로 감성을 표현하려고 하는 욕망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프로 예술가들은 본능적으로 감성을 표현하려는 욕망(慾望)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동양이나 서양이든 황실(皇室)이나 지방 유지(有志)들이 예술가 또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상시적으로 채용했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예술문화 진흥을 위해 예술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또 적지 않은 많은 사업가들이 예술문화 진흥을 위해 적극 기여해 주시기도 합니다.

지난 연말에는 수원예총에 소속되어 있는 8개 예술인 단체가 ‘수원예술인축제’로서 합동 공연과 합동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습니다. 국악, 음악, 무용, 연예, 연극 등은 합동 공연으로, 미술, 문인, 사진 등은 합동 전시회로서 보다 많이 듣고, 보다 많이 보고, 보다 많이 사유(思惟)할 수 있는 순간(瞬間)을 연출(演出)하려고 노력(努力)하였습니다.

그간 우리 고장의 예술문화 진흥을 위해 기여하신 분들의 뜻과 정의(正義)로운 신념(信念)을 높이 기리기 위하여 예술인들이 의논하여 ‘수원예술인대상’을 처음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예술인들이 더 많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연마하여 더 좋은 예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마음의 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모든 장르의 예술에 반드시 필요한 2대 요소라고 하면, 예술행위를 하는 자와 관객(또는 청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간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이 흥성(興盛)할 수 있었던 환경은 예부터 재인청(才人廳)이 있었던 전통도 있지만, 우리 시민들의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원예술인대상’은 항상 우리 시민들의 몫이라고 생각(生覺)합니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호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민들 간에 예술을 통하여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소통(疏通)할 수 있는 우리 고장의 예술문화가 항상 ‘한류(韓流)’의 선봉(先鋒)이기를 염원(念願)합니다.

전애리 
수원예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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