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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큰그림 그리는 디벨로퍼…판교·광교 등 2만3000가구 쏟아낸다

도시 큰그림 그리는 디벨로퍼…판교·광교 등 2만3000가구 쏟아낸다

입력: 2017-01-17 18:29:35 / 수정: 2017-01-18 04: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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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과 DSD삼호, 신영 등 전통의 강호부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HMG, 네오밸류까지 국내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들이 연말까지 2만3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쏟아낸다.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고급 단독주택 단지 등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엠디엠·DSD삼호·HMG ‘빅3’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 등을 계열사로 갖추면서 종합부동산그룹으로 도약한 엠디엠은 관계사인 엠디엠플러스를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대거 공급한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마지막 대규모 개발부지인 일반상업용지 3블록 오피스텔(1934실)이 대표적이다. 당초 한 디벨로퍼가 백화점 등으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이 땅을 지난해 사들인 문주현 엠디엠 회장은 신도시 일대에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20~50㎡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승부수를 띄웠다. 수영장과 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HMG판교 단독주택 조감도.기사 이미지 보기

HMG판교 단독주택 조감도.

최근 3년간 10개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 HMG는 수도권 인기 신도시로 꼽히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운중동에서 오는 3월께 99가구 규모(전용 330㎡ 안팎)의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를 분양한다. ‘판교산운 아펠바움’ 등 서판교 일대 최고급 주택단지와 가깝다. 4월에는 ‘미니 위례’로 꼽히는 성남 고등지구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아파트 542가구를 선보인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끼고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같은 달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조성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도 2개 단지 661가구를 내놓는다.

김한모 HMG 대표는 “주거여건이 좋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오피스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MG는 2014년부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울산 송정지구 등에서 10개 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DSD삼호 광교산 자이2차 조감도.기사 이미지 보기

DSD삼호 광교산 자이2차 조감도.

1세대 디벨로퍼인 김언식 회장이 이끄는 DSD삼호는 텃밭인 경기 용인과 일산 등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를 쏟아낸다. DSD삼호는 오는 4월 용인 신봉도시개발지구 ‘광교산자이 2차’ 아파트를 마수걸이 프로젝트로 선보인다.

이어 ‘1, 2차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한 용인 동천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동천자이 3차’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두 개 역, 서울 강남역까지 여섯 개 역이면 도착할 수 있다. 명품 소나무 조경 단지로 유명한 일산 ‘위시티자이’ 인근에서도 하반기 중 2800가구 대단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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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트렌드 선도

이외에도 주거 트렌드를 선도할 만한 다양한 주거시설이 디벨로퍼를 통해 공급된다. 개발업체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자체 주택 브랜드인 ‘지웰’을 고집해온 신영이 올해 3개 단지 공급에 나선다. 인천시청사 인근 구월동에선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오피스가 결합된 복합개발 단지를 4월 공급한다. 지방 인기 택지지구 중 하나인 울산 송정지구에서도 전용 84㎡ 아파트 420가구를 분양한다.

매년 ‘주거공간 트렌드’를 발표하며 디벨로퍼 가운데 가장 연구개발(R&D)을 활발히 하고 있는 피데스개발도 다음달 경기 평택 용죽지구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621가구)를 분양한다. 이곳에서 세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주택 평면이 14개에 달할 정도로 공간 활용도에 신경을 썼다.

위례와 광교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자체 브랜드 쇼핑몰(앨리웨이)을 열고, 직접 운영에 나서 개발업계의 관심을 모은 네오밸류는 인천 도화지구에서 1897가구의 초대형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 활성화를 위해 상가의 전부 또는 일정 부분을 소유·운영하는 이 회사는 도화지구 주상복합에서도 직접 관리·운영하는 초대형 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치에스파트너스그룹(HSP그룹)은 초대형 단지를 내놓는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4지구에서 6000여가구 대단지를 공급한다. 경춘선 평내호평역과 수석~호평 도시고속화도로 등이 가까워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이 회사의 한광선 대표는 “서울 잠실과 경기 구리로의 출퇴근이 쉬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오는 7월 2085가구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6196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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