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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 수원시의회 독립청사 신설 밑그림

‘20년 숙원’ 수원시의회 독립청사 신설 밑그림

50만 이상 지자체 중 유일하게 없어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진행
내년 4~5월 결과 나오면 본격 추진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노출승인 2016년 11월 13일 21:23     발행일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제5면
              
    

지난 20여 년간 수원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시의회 독립청사 신설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도내 최대 기초의회인 수원시의회는 독립청사가 없어 수원시청 청사 3ㆍ4층에 시의회 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에서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15곳 중 의회 독립청사가 없는 곳은 수원시가 유일하다. 

또 경기도에서 수원시(의원 수 34명)를 제외한 독립 의회청사가 없는 곳은 오산시(7명), 양평군(7명) 등 두 곳에 불과하다. 더욱이 수원시의원 1인당 청사 면적은 인근 성남ㆍ용인ㆍ화성시 평균 대비 약 10분의 4수준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위상에 맞지 않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수원시의회는 제5대 의회인 20여 년 전부터 독립청사 확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독립청사 신설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침내 수원시가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의회 청사 신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벌이면서 물꼬를 텄다. 시는 용역을 통해 시청 인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28ㆍ1028-1번지 주차장 부지(연면적 2만 3천440㎡ㆍ시유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시의회를 비롯한 공공업무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시는 용역에서 부족한 시의회 청사 공간 확보의 시급한 사항을 감안, 시 예산 550억 원을 들여 재정사업으로 신속히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500억 원 이상 규모의 사업에 대해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에 따라 현재 연구원과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협약을 맺고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4ㆍ5월께 나올 예정으로, 시는 결과에 따라 이후 경기도로부터 투ㆍ융자 심사를 거쳐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시의회 청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며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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