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강연, 남경필 "글로벌 스탠다드 만들어내야"
조윤성 jys@joongboo.com 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 9일 오전 수원시 호텔캐슬에서 열린 신경기운동중앙회 월례회에 회원들이 강사로 초청받은 남경필 도지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
9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 강연에서다.
남 지사는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자랑 삼성도 위기고 현대도 위기다”라며 “지금 30대 대기업 중에 절반 가까이가 5년 연속 적자를 보고, 영업이익이 적자의 이자를 못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런 회사들은 전문가들이 10년을 못버틴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 최고기업들부터 중소기업, 자영업자들까지 죽겠다고 한다”고 경제상황을 전했다.
남 지사는 위기상황 극복의 방안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미국 100달러 화폐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100달러의 제조원가는 100센트다. 12만원짜리를 100원에 찍어서 판다”면서 “이걸 미국은 마음껏 찍는다. 재정적자 1조, 무역수지적자 1조, 약 쌍둥이 적자 1조가 넘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럼에도 (달러 덕분에) 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는 단순한 돈이 아닌 돈의 기준(스탠다드)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다”라면서 “애플이라는 회사도 제조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 업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우리의 도전점은 바로 달러다. 대한민국이 달러 같은 스탠다드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명운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연정을 글로벌 스탠다드화 하는게 대한민국을 정치선진국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정치, 경제체제가 고장이 났다. 살고있는 시스템이 붕괴된거다”라면서 “정치 시스템부터 바꾸자”고 연정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제안했다.
남 지사는 “연정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전체를 이끄는 시스템이 되면 한국처럼 되고 싶은 국가들이 쫓아온다”면서 “경기도에서 하고 있는 시스템이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되고 이게 글로벌 시스템이 되면 우리가 정치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창립총회가 열린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들을 배출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남 지사는 3천300원짜리 유명 브랜드 감자칩과 경기도 기업이 만든 이름없는 2천800원짜리 감자칩을 보여주면서 경기도주식회사 역할의 예로 들었다.
그는 “두 감자칩은 똑같이 맛있지만 500원 차이 밖에 안나 사람들이 유명한 감자칩을 먹는다”면서 “마트 입점료, 마케팅비, 유통비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가격차이가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입점료 없는 경기도주식회사 마켓,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마케팅, 공공물류센터 등을 제공하면 경기도 감자칩 가격을 980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천300원짜리 세계적인 감자칩보다 980원짜리 맛있고 송중기가 선전하는 경기도주식회사 감자칩을 먹게된다”면서 “실제로 이게 (경기도 감자칩) 베트남 시장에서 300만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게 공유적시장경제 모델이다. 경기도가 깔아놓은 플랫폼(경기도주식회사)에 올라타기만 하면 대기업과 전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면서 “공유적시장경제라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남 지사에게 던져진 대권 행보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가적 위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스케줄이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것은 접자는 생각”이라면서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도 내려놓을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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