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박근혜 퇴진" 요구 전방위 확산
이주철·안원경 2016년 11월 01일 화요일
▲ 경기도대학생협의회 소속 학생들이 31일 오후 안산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경기도 대학연합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
11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경기도 대학생협의회는 31일 오후 1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협의회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낸 성명에서 “영화 같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이 속속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연루자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한양대 59명 교수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준엄히 요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통치권을 사유화 하고 비선실세에 넘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성역없는 수사로 관련자들 처벌 ▶야권과 진보진영의 권력층 교체와 개혁 추진 등을 촉구했다.
도내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파주시민사회단체연대는 회원 15명은 1일 오전 10시께 파주 금릉역 앞 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또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정당, 종교계 인사들도 이날 진실을 공개할 것을 골자로 하는 모임을 평택역 광장에서 갖는다.
앞서 지난 28일 의정부시 행복로에서는 시민단체회원 20여명이 의정부시민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고, 30일에는 안산시민 1천인 위원회와 안산새사회연대 청년모임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안산새사회연대 청년모임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국민이 구해야 한다”며 “정상화를 위해 시민이 나서자. 국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탄액 소추안을 발의하라”고 주장했다.
김동우 안산시민 1천인 위원회 위원장은 “시국선언에 900여명이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힘을 어떻게 모아갈 것인지 모색하는 시국선언이었다”며 “나라의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연대와 사무금융노조 등 노동계도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참담한 지경을 넘어섰다”며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단체는 “선출된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측근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며 “우리는 언론단체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할때 까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주철·안원경기자/jc3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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