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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0일 정계복귀 선언… 정계은퇴 813일만에 복귀

손학규 20일 정계복귀 선언… 정계은퇴 813일만에 복귀

김재득 jdkim@joongboo.com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정치권 새판짜기 등 요동

▲ 2014년 7·30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복귀를 하루 앞둔 19일 손 전 대표가 전남 강진 만덕산에 올라 강진만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한다.

손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할 경우 지난 2014년 7·30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지 2년2개월(821일)만이다.

19일 손 전 대표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정계은퇴 선언 기자회견을 오후 4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했던 만큼 복귀선언 기자회견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 이찬열(수원갑) 김병욱(성남분당을)의원을 비롯한 손학규계 의원들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내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선언을 할 것”이라며 “정계복귀 배경과 그동안의 소회,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손 전 대표의 10월 정계복귀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2일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에 참석,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면서 정계복귀와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아트홀에서 2년여간 강진생활을 정리하는 고별강연에서 “머지않은 시기에 여러분의 곁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10일에는 백련사 회주 여연 스님, 이낙연 전남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등과 ‘송별 모임’도 계획했으나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손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은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당 외곽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손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3지대론’과 맞물려 정계개편의 핵으로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중간지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후보간 합종연횡 등 정치권 새판짜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손 전 대표 끌어안기에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야권내 대권 지형에도 변화도 예상된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파문에 휩싸이면서 ‘문재인 불가론’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보수와 진보로 나눠 벌이는 진영논리에서 중도 개혁을 표방하는 손 전 대표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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