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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미 은퇴한 사람…여론조사에 이름 빼달라"

손학규 "이미 은퇴한 사람…여론조사에 이름 빼달라"
데스크승인 2015.06.03 | 최종수정 : 2015년 06월 03일 (수) 00:00:01


사진=연합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고문이 최근 일부 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자 "나는 이미 은퇴한 사람"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 전 고문은 정계복귀에 선을 긋고 있지만, 4·29 재보선 패배 후 그의 의사와 상관없이 등판설이 야권 안팎에서 고개를 들면서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손 전 고문은 주변 인사들에게 "이미 은퇴했는데 내가 여론조사에 포함될 이유가 없다. 내 이름은 빼달라고 해달라"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측근들이 해당 기관들에 "앞으로 여론조사시 손 고문은 넣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인사는 "일단 조사에 이름이 들어갈 때마다 그때그때 해당기관에 앞으로넣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손 전 고문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그의 복귀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손 전 고문은 2일 대구 수성구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에서 문을 연 한국서화평생교육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과도 조우,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손 전 고문측은 "평생교육원 원장인 사공홍주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이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사무실에 걸린 붓글씨를 써줄정도로 인연이 깊어 개인적으로 참석한 것일 뿐"이라며 "은퇴한 마당에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는데 대해 손 전 고문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광주를 방문, 이개호 의원 비서관의 빙모상 빈소에 찾았다 주변에 "가끔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정치마음을 산 생활로 닦아내고 또 닦아낸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