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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부동산 이슈-전문가 간담회 ②] 주택 매수 vs 매도 "엇갈려"…역세권 재개발 입주권 "유망"·

[추석 이후 부동산 이슈-전문가 간담회 ②] 주택 매수 vs 매도 "엇갈려"…역세권 재개발 입주권 "유망"·
승인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 본보와 한국부동산박사회가 '추석 이후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박사회 소속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내집 마련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집을 살 때는 전철 등 교통입지를 우선하라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집 장만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명한 부동산재테크로서는 간접 투자 상품인 리츠를 눈여겨 보고 투자자의 경우 도시정비예정사업인 재개발·재건축을 추천했다.

본보와 한국부동산박사회가 '추석 이후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박사회 소속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내집 마련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집을 살 때는 전철 등 교통입지를 우선하라고 조언했다.

또 분양시장 유망지역은 서울의 경우 2호선 라인, 수도권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 신도시, 그리고 투자자는 압구정 등 재건축 ·재개발 예정 단지 등을 제시했다.

또 저금리시대에 투자는 안정성 수익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간담회는 한문도 한국부동산박사회 회장을 비롯 ▲김명섭 강남대 부동산학과 외래교수 ▲모현숙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한석만 한국주거환경학회 이사 ▲황종규 아주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집 장만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명한 부동산재테크로서는 간접 투자 상품인 리츠를 눈여겨 보고 투자자의 경우 도시정비예정사업인 재개발·재건축을 추천했다.


Q. 버블기에 추천 부동산 상품은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만큼 대안이 될 상품을 찾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명섭 교수(이하 김) : 버블기에는 결국 위험성이 낮고 안정적인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버블기 대안으로는 리츠를 이용하는 것도 한 대안이며 특히 물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토지 및 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오피스텔, 상가 등)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황종규 교수(이하 황) : 시세차익이 아닌 ‘이자 및 배당수입(income gain)’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임대료 수준을 고려한 투자는 버블기 대안상품으로 노려볼 만하다.

모현숙 교수(이하 모) : 재건축·재개발 등 꾸준히 관심이 이어져온 재정비 사업 관련 상품이나 간접투자가 가능한 뉴스테이 리츠 등이 주목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추석 이후 주목해야 할 유망 지역은

김 : ‘길을 보면 돈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주요 IC 주변지역 중에서도 특히 김포, 인천(청라·송도),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석만 이사(이하 한) : 부동산의 가치를 따질 때 중요한 요소는 입지로, 투자자라면 서울시 중심의 2호선 라인을 추천한다. 서초·강남·송파·용산·마포·성동·광진구가 해당된다.

모 : 압구정의 재건축 단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곳으로, 향후 속도가 붙기 전에 노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포구의 홍대 상권 역시 꾸준히 인기 높은 일대다.

한문도 박사(이하 문) : 국내 경제 위축이 지속되고 부동산 가격이 고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당분간 추천할 만한 곳이 없다.

Q. 본인은 집을 살 것인가 팔 것인가

김 : 나는 실수요자로서, 기존 집을 매각하고 새 집을 살 생각이다. 과거와 달리 더 이상 집이 재테크 수단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거주하는 공간으로 여겨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모 : 만일 1가구 1주택 이상의 여건이라면 올해 말까지 파는 것을, 무주택자라면 새로 집을 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의 아파트값이 가장 ‘고점’에 올랐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 : 거품 집값은 꺼지기 마련이다. 저는 현재 보유 집을 내놓은 상황이며 재매입 시기는 오는 2018~2019년 즈음이 적절하다고 본다.

한 : 시장 흐름에 따라 집을 사고 말고의 개념을 벗어나 재테크로서 내집 장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내 집 마련’은 필수다.  가처분소득을 비교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택구입거주자의 경우 월세·전세거주자의 가처분소득보다 많게 나타났다. 주택구입 거주자는 물가상승분만큼 주택가격이 오른다고 가정할 시 이자를 제외한 기회비용의 창출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그만큼 더 늘어나고, 저축 등 또 다른 투자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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